'가족 제대혈' 효용성 높아져 꾸준한 보관 수요 예상
[뉴스핌=정경환 기자] 메디포스트의 제대혈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제대혈 보관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 연간 제대혈 보관 9200건을 기록한 메디포스트는 2010년 1만2299건, 2011년 1만5090건에 이어 2012년에는 1만5640건을 기록하며 4년째 신장세를 보여 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대혈 보관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메디포스트가 누적 16만325건으로 전체 시장의 42.9%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세원셀론텍과 차바이오가 5만9328건(15.9%), 5만6955건(15.2%)으로 각각 2, 3위에 올라 있다.
메디포스트는 올해에도 3분기까지 1만1962건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분기 들면서 적극 참여하고 있는 베이비페어에 거는 기대가 크다.
메디포스트는 이달 초 부산과 광주, 인천에서 열린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것을 비롯해 오는 31일 대구, 다음 달에 전남 여수와 대전 그리고 오는 12월에 다시 부산을 방문하는 등 전국 마케팅 투어에 나서 주요 고객인 임신부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기증 제대혈은 634건, 가족 제대혈은 155건이 조혈모세포 이식에 사용됐다. 가족 제대혈은 보관자 본인과 가족만 사용할 수 있는 데 비해 기증 제대혈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직적합성항원 매칭을 실시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족 제대혈이 기증 제대혈에 비해 총 사용 건수가 낮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1% 미만의 특정 질환을 제외하면, 타인의 제대혈보다 자신의 제대혈이 치료 효과가 높고 면역억제 치료도 병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훨씬 유용하다"며 "가족 제대혈 보관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