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텔레콤이 '행복동행' 계획실천 일환으로 온라인 개발자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모바일 웹ㆍ앱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개발 도구 및 자원을 쓰기 쉽게 모아놓은 온라인 개발자 지원 센터 'T developers(T디벨롭퍼스)'를 구축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자사 빅데이터를 한데 모은 ‘Big Data Hub(빅데이터 허브)’도 오픈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고객ㆍ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기 위해 지난 5월 발표한 ‘행복동행’ 계획 실천의 일환으로,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개발 도구 및 데이터 등을 ‘T developers’와 ‘Big Data Hub’를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모바일 SW 개발 생산성을 높여 개발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방침이다.
전 세계적으로 ‘T developers’와 같이 모바일 SW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제반 요소를 제공하는 온라인 원스톱 개발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고 SK텔레콤 측은 전했다.
‘T developers’는 모바일 웹ㆍ앱 개발 모든 단계에 걸쳐 개발자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클라우드와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형태로 한 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앱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손쉽게 개발하고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T developers’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개발자들이나 스타트업 기업들이 서버 등 하드웨어 구축 비용 및 소프트웨어 개발ㆍ운영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서비스로 현실화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이 다양한 아이템들을 보다 경제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
현재 ‘T developers’는 개발자 포럼을 통해 모집된 90여 개 업체 및 개발자가 제한적으로 참여하는 클로즈드 베타(Closed Beta) 형태로 오픈되며 각종 테스트 및 체험단 활동 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1분기 내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T developers’와 함께 자사의 Big Data 개방을 위한 ‘Big Data Hub (빅데이터 허브)’를 오픈해 상호 연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Big Data Hub’를 통해 민간기업 중 국내 최초로 자사에 축적된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제공한다.
현재 ‘Big Data Hub’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Biz Call 분석 보고서(11월 오픈 예정) ▲중소 자영업자를 위한 중국집ㆍ치킨집 등 배달 업종 이용 분석 ▲ 베이커리ㆍ영화관 등 멤버십 이용 분석 등 고객 정보 이슈를 제거한 10종의 통계 자료가 담겨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Big Data Hub’를 통해 자사의 Big Data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 공개하는 유용한 데이터를 API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SKT 데이터와 공공기관 데이터를 융합해 활용할 수 있는 편의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개인이 여러 데이터들을 결합해 재가공한 2차 데이터를 ‘Big Data Hub’를 통해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Big Data Hub’를 통해 32종의 각종 공공 데이터, 3rd Party와 협력한 교통 여행 게임 미디어 등 32종의 데이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자사의 축적된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가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개방함에 따라 국내에서 Big Data를 활용한 다양한 창의적 서비스와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민간기업 차원의 Big Data 공개가 전례 없는 일인데다 개인정보보호, 공개 대상 데이터 발굴 및 검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쉽지 않았다”며 “’Big Data Hub’ 오픈을 통해 일정 수준의 시스템이 갖춰진 만큼 향후에는 공공기관과의 제휴 및 외부개발자와의 협력을 통해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더욱 풍성하게 갖춰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Big Data Hub’를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 외에도 이동통신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사 M2M 플랫폼과의 연동 기능, ▲파일 저장/공유/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능, ▲모바일 위치 측위 기반의 지오펜스(Geo-fence) 기능, ▲이용자에게 통신 과금으로 결제를 받고 개발자에게 정산하는 과금ㆍ결제 기능 등 다양한 차별적 서비스들을 내년 3월까지 구현 완료해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한남석 IT기술원장은 “혁신적인 서비스들은 자유롭게 상상하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수많은 개발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며 “SK텔레콤은 ‘T developers’와 ‘Big Data Hub’를 통해 이러한 혁신을 지원하고 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ICT 인프라를 제공해 ‘사회와 함께 하는 동행’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