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왕성(王勝) 중국 신은만국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국 증시가 저평가성장 방향 속에서 구조적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왕성 이코노미스트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뉴스핌 주최로 열린 'G1을 향한 질주, 중국 제2의 개혁개방' 포럼 특별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중국 증시를 전망한 뒤 “전체적으로 비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 자본시장 성공투자를 위한 조언'이라는 특별 주제발표자로 나선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적격외국인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방식으로 자 본시장 개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현지 해외투자자는 QFII와 RQFII의 방식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QFII는 자격을 갖춘 해외투자자와 세계 각국 표준에 부합하는 자산운용사 그리고 보험사와 증권사 및 기타 자산관리기관이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국 증시가 저평가 성장 속에서 구조적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토a 주식은 내년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하다"며 "현재 폭락한 상황이고 6%대 폭락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고평가 성장은 하락 리스크가 크다"며 "1~3분기 역사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업종 섹터를 분석한 결과 4분기와 다음해 1분기에 하락할 확률이 90%로 산출됐다" 고 전했다.
그는 "올해 1~3분기 고평가 성장을 보였던 종목은 QE, IPO, 지방채 등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4분기와 내년에 하락 리스크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는 금융과 부동산 등의 저평가 종목이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무엇보다도 왕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국유기업개혁이 지속적으로 부양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2년이래 주주권 격려 조치를 실행한 국유기업의 주가 상승 수익률은 35% 초과 달성했다"며 "새 국유기업개혁은 국유자산 분배를 개선하고 국유기업 효율을 상승시킬 것으 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국시장에 주목해야 할 산업도 언급됐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으로 인한 전통 업종이 재구성되고 있다"며 "인터넷 발전은 전통 업종 상업모델에 충격을 주었고 상업환경을 재구성 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부분 저평가 성장종목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인터넷 발전에 따른 관광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주목 업종으로는 의약품과 관광 군수산업 소프트웨어 등이 제시됐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의약품과 유제품 같은 대중소비품은 계속 선호하는 '차이나 드림(中国梦)'업종"이라며 "군수산업도 주목 업종할 만한 업종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LED와 태양광 발전, 그리고 신흥업종으로 교육과 자동차 서비스도 유망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왕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증시 유동성 확보도 가능하다고 그는 예상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자산운용사들은 좋은 성적을 보였고 내년 부의 효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자산배분 효과로 부동산과 선물자금이 유통시장으로 몰리고 양로금등 장기자금 시장 유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왕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 내년 경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리스크 의견도 내비쳤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 국내 경제학자는 2014년 GDP 증가속도를 비교적 낮은 7~7.3% 사이로 예측하고 있다"며 "내년 유동성은 수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13%의 M2증가 속도는 강한 제약조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은행 화폐정책 역시 시급한 과제라고 봤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는 통화팽창의 압력이 예상되며 상반기에 더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QE축소 지연의 유동성에 대한 영향은 내년에 점차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