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그룹이 2분기 어닝 쇼크 수준에서 벗어나 3분기에는 경상적 수준의 순이익을 회복했다.
KB금융은 25일 3분기 순이익이(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4628억7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0.37%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83.07%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순익은 1조379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인해 3분기 기준으로 1조 57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4%(719억원) 감소한 규모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8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103억원) 줄었든 수준이다.
순수수료이익은 3분기 기준으로 3724억으로 전분기 대비 5.1%(199억원)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방카슈랑스수수료 감소 등으로 인해 1조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54억원)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은 91억원의 손실을 기록, BCC 관련 지분법평가손실(1202억원)을 인식했던 전분기 대비 손실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223억원의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는 확대(905억원)됐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3382억원을 기록, 보유 유가증권 관련 손상차손, BCC 지분법평가손실 등을 인식했던 전분기 대비 크게(593.0%, 2894억원) 개선됐다.
하지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68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큰폭(50.7%, 7034억원)으로 감소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1.85%으로 전분기 대비 0.11%p 하락했다. 같은기간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55%로 전분기 대비 0.10%p 떨어졌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5.29%와 11.62%를 기록했다. Core Tier1 비율도 11.55%로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05%로 대규모 상각 및 매각이 있었던 전년말 대비로는 0.08%p, 전분기말 대비로는 0.04%p 상승했다.
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92%로 대규모 상각 및 매각이 있었던 전년말 대비 0.56%p 올랐고, 지난 6월말 대비로는 변화가 없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영업일수 증가로 인한 가맹점수수료수익 개선 등으로 3분기에 1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분기 대비 3.8%(41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15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1201억원)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2.02%로 전년말 대비 0.73%p 상승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중 시행한 대손상각 기준변경의 일시적 증가요인에 의한 것으로 지난 6월말 대비로는 0.13%p 개선됐다.
KB금융그룹의 9월말 그룹 총자산(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8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92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87조6000억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1.9%(3.5조원) 증가했고,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6.9%(9000억원) 늘어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본에 충실하고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리딩 금융그룹 위상을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