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직 의원(전주 완산을)은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주하 코스콤 사장이 고교동창생의 딸이 포함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채용면접에 직접 참여해 ‘특혜채용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특별채용 합격자 4명 가운데 3명은 직장 경력과 기사자격증 등을 갖고 있는데 비해 특혜 채용자로 지목된 A모씨는 기사급 자격증이 없다”면서 “또한 우 사장이 취임한 2011년에 인턴으로 처음 들어와 지난해부터는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감사원 감사청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직인 A씨는 정보처리 기사 등의 자격증이 아닌 MOS 자격증을 갖고 있는데 이 의원실에 따르면 MOS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피스 프로그램과 윈도우 운영체제에 대한 컴퓨터 활용능력을 측정하는 수준의 자격증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코스콤은 직원 평균 연봉이 9000만원을 넘는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면서 “공기업을 잘 경영하라고 사장 자리에 앉은 것이지 친구 딸은 특혜채용하라고 사장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따졌다.
우 사장은 지난 6월 초 사의를 표명했으나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사장 직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