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공정위, 가맹점주 울리던 CU·세븐일레븐 약관 시정

기사입력 : 2013년10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13년10월24일 09:39

편의점 가맹사업자 부담 대폭 경감

[세종=뉴스핌 김민정 기자] #1. 경기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해온 A씨는 매출증진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나 매월 적자를 면치 못해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지급을 위해 부득이하게 일매출금 송금의무를 위반하게 됐는데, 가맹본부가 정산금에서 약 1300만원의 지연가산금을 공제해 폐점에 이르렀다.

#2. 경상남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는 매출이 저조해 생계유지가 어려울 정도가 되자 계약종료를 1년 남긴 시점에 점포를 폐점하게 됐는데, 가맹본부는 위약금으로 약 3500만원을 청구했다.

#3. 부산에서 위탁가맹계약을 체결하고 편의점을 운영 중이던 C씨는 가맹본부로부터 점포 임대료가 올랐다며, 정확한 영문도 모른 채 정산금에서 임대료 증가분 명목으로 총 300만원을 공제 당했다. 완전가맹계약의 경우 임차인인 가맹점사업자가 임대료 증가분을 모두 부담하고 있었다.

이처럼 편의점 가맹점주를 울리던 불공정약관이 시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가맹본부의 가맹계약서에서 가맹점주에게 금전적으로 부당한 부담을 지워주단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는 ▲ 일일 송금의무 위반시 과중한 위약금 조항 ▲ 중도해지시 과중한 위약금 조항 ▲ 임대료 증가분을 가맹점주에게 전가하는 조항이 가맹점주들에게 과중하거나 부당한 금전적 부담을 지우는 불공정약관이라고 판단해 시정했다. 심사대상 가맹본부들은 약관심사 과정에서 해당조항을 자진시정했으며, 현재 시정된 약관을 사용하고 있다.

공정위는 우선 세븐일레븐이 송금의무가 지연되면 지연일수 1일당 1만원의 지연가산금을 부과하던 약과조항을 일 미송금액에 대한 연이율 20%로 위약금을 대폭 감경하도록 변경했다. 이로써 평균 송금가능액이 100만원인 가맹점주가 일 송금액 100만원을 30일동안 송금하지 않은 경우 위약금은 30일 30만원에서 1만6440원으로 줄어든다.

일일 송금의무 위반 시 위약금 조항 시정 예시(자료=공정거래위원회)

중도해지 시 과중한 위약금 조항도 시정됐다. CU는 가맹점주의 중도해지 시 위약금으로 월평균 가맹수수료의 최대 10개월분을, 세븐일레븐은 12개월분을 요구하고 있었다. 월평균 가맹수수료가 30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3년이 된 시점에서 해지 시 CU 가맹점주는 1800만원,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는 2400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했다.

그러나 이번 약관시정으로 같은 상황에서 CU와 세븐일레븐 가맹점주의 위약금은 모두 1200만원으로 대폭 감경됐다.

중도해지시 위약금 조항 시정(자료=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점사업자에게 임대료 상승분을 전가하던 조항은 아예 삭제됐다. 기존에 세븐일레븐은 가맹계약 도중 가맹본부가 임차한 점포의 임대료가 인상될 경우, 이익배분율에 해당하는 인상분을 가맹점주에게 부담시켜 왔다. 이 조항이 삭제되면서 임대료 인상분은 모두 가맹본부가 부담하게 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약관 시정을 통해 과중한 위약금으로 고통받는 가맹점주들의 금전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부당한 비용 전가로 인한 피해가 대폭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사한 조항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편의점 가맹본부에도 불공정약관의 유형 및 기준을 제시해 자진시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공정위는 심사청구건 외에도 주요 편의점 가맹본부 4개사가 사용하는 가맹계약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불공정약관을 시정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