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정위, 가맹점주 울리던 CU·세븐일레븐 약관 시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의점 가맹사업자 부담 대폭 경감

[세종=뉴스핌 김민정 기자] #1. 경기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해온 A씨는 매출증진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나 매월 적자를 면치 못해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지급을 위해 부득이하게 일매출금 송금의무를 위반하게 됐는데, 가맹본부가 정산금에서 약 1300만원의 지연가산금을 공제해 폐점에 이르렀다.

#2. 경상남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는 매출이 저조해 생계유지가 어려울 정도가 되자 계약종료를 1년 남긴 시점에 점포를 폐점하게 됐는데, 가맹본부는 위약금으로 약 3500만원을 청구했다.

#3. 부산에서 위탁가맹계약을 체결하고 편의점을 운영 중이던 C씨는 가맹본부로부터 점포 임대료가 올랐다며, 정확한 영문도 모른 채 정산금에서 임대료 증가분 명목으로 총 300만원을 공제 당했다. 완전가맹계약의 경우 임차인인 가맹점사업자가 임대료 증가분을 모두 부담하고 있었다.

이처럼 편의점 가맹점주를 울리던 불공정약관이 시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가맹본부의 가맹계약서에서 가맹점주에게 금전적으로 부당한 부담을 지워주단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는 ▲ 일일 송금의무 위반시 과중한 위약금 조항 ▲ 중도해지시 과중한 위약금 조항 ▲ 임대료 증가분을 가맹점주에게 전가하는 조항이 가맹점주들에게 과중하거나 부당한 금전적 부담을 지우는 불공정약관이라고 판단해 시정했다. 심사대상 가맹본부들은 약관심사 과정에서 해당조항을 자진시정했으며, 현재 시정된 약관을 사용하고 있다.

공정위는 우선 세븐일레븐이 송금의무가 지연되면 지연일수 1일당 1만원의 지연가산금을 부과하던 약과조항을 일 미송금액에 대한 연이율 20%로 위약금을 대폭 감경하도록 변경했다. 이로써 평균 송금가능액이 100만원인 가맹점주가 일 송금액 100만원을 30일동안 송금하지 않은 경우 위약금은 30일 30만원에서 1만6440원으로 줄어든다.

일일 송금의무 위반 시 위약금 조항 시정 예시(자료=공정거래위원회)

중도해지 시 과중한 위약금 조항도 시정됐다. CU는 가맹점주의 중도해지 시 위약금으로 월평균 가맹수수료의 최대 10개월분을, 세븐일레븐은 12개월분을 요구하고 있었다. 월평균 가맹수수료가 30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3년이 된 시점에서 해지 시 CU 가맹점주는 1800만원,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는 2400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했다.

그러나 이번 약관시정으로 같은 상황에서 CU와 세븐일레븐 가맹점주의 위약금은 모두 1200만원으로 대폭 감경됐다.

중도해지시 위약금 조항 시정(자료=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점사업자에게 임대료 상승분을 전가하던 조항은 아예 삭제됐다. 기존에 세븐일레븐은 가맹계약 도중 가맹본부가 임차한 점포의 임대료가 인상될 경우, 이익배분율에 해당하는 인상분을 가맹점주에게 부담시켜 왔다. 이 조항이 삭제되면서 임대료 인상분은 모두 가맹본부가 부담하게 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약관 시정을 통해 과중한 위약금으로 고통받는 가맹점주들의 금전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부당한 비용 전가로 인한 피해가 대폭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사한 조항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편의점 가맹본부에도 불공정약관의 유형 및 기준을 제시해 자진시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공정위는 심사청구건 외에도 주요 편의점 가맹본부 4개사가 사용하는 가맹계약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불공정약관을 시정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