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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 우샤오추 인터뷰] 중국 경제 원형과 금융歷史 바꿀 제 2개혁개방 진단(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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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인민망 공동포럼 기조 발표자 인터뷰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지도부의 경제 성장 업그레이드 정책과 동시에 금융 시스템에도 대대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폐쇄적인 금융시장에 또 다시 역사적인 실험이 시작됐고 개방화을 향한 노력이 각 분야로 확산되고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29일 뉴스핌과 인민망 한국지사가  공동 개최하는 2013년 한중 공동포럼의 기조 발표자로 나설  중국 자본시장 최고의 석학 인민대 금융증권연구소 우샤오추(吳曉求) 소장(교수)은 포럼 발표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신 지도부의 금융 체제개혁 및 대외개방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 경제발전 구조와 금융 역사(歷史)의 물줄기를 바꿀 대역사(大役事) 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우샤오추 소장은  10월 초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출범과 함께 11월 중국 공산당 18기 3중전회를 앞두고 중국 신 지도부의 경제 금융 전반에 걸친 개혁 움직임에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 G1을 향한 질주, 제 2의 개혁개방'이라는  타이틀의 뉴스핌-인민망 공동포럼에서 중국 금융의 현주소와 금융 및 자본시장 '대국 비전'과 관련한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 
     
중국 자본시장 20여년 역사상 최고의 경제 석학으로 꼽히는 우샤오추 소장은  중국은 금융구조의 유연성 결여와 리스크 제어능력 허약,  저조한 국제화 및 개방화 수준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금융 선진화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이들 부분을 중심으로 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샤오추 소장은 중국 유력경제지와 최대 포털 텅쉰재경 등 온·오프라인  주요 매체들에 의해 중국 자본시장 최고 영향력을 가진 경제학자로  중국 국무원 산하 증감위의  IPO심사 분야 등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바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텅쉰(텐센트)이 2010년 증시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설문 조사한 ‘중국 자본시장 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5위내에 오른 경제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조사에 1, 2위는 당시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던 샹푸린(현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였다

중국 자본시장 최고의 석학 인민대 금융증권연구소 우샤오추 소장.
포럼에 앞서 가진 우샤오추 소장의 사전 인터뷰를 상·하 2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주>


- '리코노믹스(리커창경제학)'의 의미를 놓고 개혁 안정성장 시장화 등 해석이 분분하다.  '리코노믹스'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면.

△최근 수 개월 사이에 일부 학자들과 영국 바클레이스은행 등이 제기한 것으로,신 지도부 체제의 경제정책과 경제 발전의 이념을 담은 개념이다. 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의 경제 정책과 이념을 지속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세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을 뿐 이전에 비해 근본적인 변화는 아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용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 

신 지도부 체제 출범 이후 변화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시장의 자원배분상의 중요한 기능을 더욱 강조하는 것이다.이전에는 시장의 자원배분상의 기초 역할에 집중했다면,이번에는 여기에다 시장의 주체적인,주도적인 역할까지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둘째는 정부의 경제 생활 속의 역할을 더욱 줄이는 것이다.정부의 경제 간섭을 줄여 경쟁 분야에서 시장의 기초 및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 젠정팡취앤(简政放权)과 정부의 경제간섭 감소는 지방정부의 경제간섭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형 정부를 강조하는 게 그 것이다.

셋째는 경제발전의 예측성을 높이는 것이다. 경제 정책의 상대적인 안정을 중시한다.과거에는 경제에 가장 영향이 큰 정책 수단은 통화정책이었다.이제는 통화정책의 상대적 안정 뿐 아니라 재정정책,특히 세수수단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예측가능한 경제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성장방식 전환은 이미 이전 지도부에서 제기한 내용이다. 생태환경보호, 자연자원 낭비 감소 등도 이미 제시됐었던 내용이다.  

◇시장화, 권한이양, 유효한 질적 성장 추구

-중국의 강력한 구조개혁은 성장을 위축시킬 텐데 중국이 어떻게 이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겠는가. 올해 성장목표 7.5%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나.
  
△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고성장해왔다. 연평균 10%경제성장은 세계 역사에서도 보기 드물다. 물론 일본은 17년, 한국은 20여년의 고성장했지만 중국 같은 대형 경제의 고성장은 개혁개방을 통해 각종 생산요소의 효율을 높였다.그러나 많은 자원낭비가 있었다. 세계 자원의 40%를 소비했다. 저가의 자원과 저임의 노동력에 의존한 이같은 성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철강·시멘트·자동차·TV·냉장고·의류 등의 생산능력이 커지면서 심각한 과잉공급이 나타났다. 반면 고성장속에서도 인민들의 복지 수준이 함께 상승하지 못했다. 성장 방식의 전환이 필요한 배경이다.과잉공급이 집중된 산업에서 신속한 인수합병 등으로 대규모 기업에 집중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져야한다.자원 소비와 환경 파괴가 큰 업종의 구조조정도 필요하다. 첨단기술,신에너지,신소재 등을 육성해 경제의 질을 높이고,서비스업종의 비중을 높여야한다. 중국이 매우 낙후한 분야가 금융과 같은 서비스 업종이다. 인민 생활과 관련한 가정서비스·의료 서비스 등도 수요에 못미치고 있다. 크게 발전해야한다. 서비스 업종은 자연자원 의존도가 낮고 환경파괴도 적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은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 성장,특히 수출입 증가 속도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다. 내수 진작에 나서는 성장방식의 전환으로 성장속도의 둔화가 필연적으로 따르게 된다. 성장둔화는 추세적인 현상이다. 이미 공개된 정보에 기초해보면 올해 7.5%의 성장률 달성은 문제없다. 올 들어 3분기까지 7.8%를 기록했다. 설령 7%를 기록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좋은 일이다. 세계에서 7%를 달성할 수 있는 국가도 많지 않다. 중요한 건 성장속도가 아니다.환경개선과 복지 수준을 높이는 유효한 성장을 하는 것이다.  

◇지방채무 그림자금융 위협요인,다만 통제가능

- 어떤 전문가들은 엄청난 지방정부 부채와 그림자 금융이 경제안정을 헤칠 것이라고 말한다.  지방부채와 그림자 금융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

△ 중국의 지방부채는 여러 통계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0조위안으로 추정된다. 중국 그림자 금융은 중국 금융체제 규제 결함의 결과다. 혁신이라고 할 수 없다. 정규 금융체제에서 제약을 받지 않는 부분이 많고,그게 실물 경제의 자금수요와 맞물려 그림자 금융 매우 발전했다.  지방부채와 그림자 금융은 중국경제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경제가 지방부채는 경제가 계속 발전하면 감내할 수 있다. 재정수입 분배 체제와도 관련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방부채 리스크는 통제 가능하다.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부채를 합한 수치도 GDP 대비 비중이 상당수 국가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중국 지방정부는 경매 토지를 통해 재정수입을 벌어들이는 등의 특색이 있다. 물론 지방부채를 다시 늘려서는 안된다.인사고과 체제를 바꿔야한다. 자금을 절약하려하지 않는 이유는 이 것과 관련이 있다. 지방정부의 인사고과는 2가지 중요한 지표가 있다. 지방재정수입과 GDP 성장이 그것이다. 국민의 임금수준을 향상시켰는지,생활수준을 높였는지,물가수준을 안정시켰는지,환경은 개선됐는지 등 복리 수준을 높였는지를 평가해야한다. 지방정부의 융자 충동(막대한 자금수요)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사고과 기준을 바꿔야한다. 

- 2013년 11월 중국 공산당 18기 3중전회가 열리는데,  회의의 큰 의미는 무엇이며.. 어떤 의제가 다뤄지고 무슨 정책이 나올 전망인지.

△ 어떤 정책이 나올지는 나도 모른다. 학자로서 어떤 정책이 매우 중요할 건지 얘기할 수는 있을 듯 하다. 금융 개혁과 개방 추진이 중요하다. 특히 민간금융의 양성화·법제화·정규화가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 금융의 국유독점을 깨는 것이다. 경쟁을 늘리고 시장화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다. 금융체제의 개방도 나올 수 있다. 3중전회 이후 개방 방향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개방이 갈수록 빨라질 것이다.위안화 자본계정 태환 자유화도 그렇다. 3중전회는 전략을 얘기하지 구체적인 기술적 정책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의 실물경제 지지를 강화하고,금융과 실물경제의 공동발전을 위한 선순환이 강조될 것이다. 점진적인 자유무역지대 추진을 통한 금융의 철저한 시장화 개혁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의 경우 상장사와 투자자를 위한 자원배분 기능을 강화하고 실물경제 발전 지원과 자본시장 개방 확대도 추진될 것이다. 상장사 감독 강화를 통해 투명도를 높이는 정책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금융과 자본시장에서 진일보한 개혁과 시장화 조치가 나올것이며 개방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 상반기 중국 경제 성장이 후퇴하고 6월에는 금융시장에 자금난이 발생했다. 이때마다 중국 정부는 적극 개입도 아니고 방관도 아닌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중국정부 경기 및 시장 대응의 중점 기조는 무엇인가.

△ 2013년 6월 자금시장의 유동성 파동은 중국 금융구조의 중요한 결함을 반영한다. 금융개혁과 감독이 아직 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금융제도의 결함이다. 진일보 개혁,진일보 관련 부분 감독 강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은행간 통화시장 유동성의 급격한 변동성에 대해 중앙은행이 적극 개입해 상대적인 안정을 추구해야한다.그 게 중앙은행의 본래 임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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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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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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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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