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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북극해 거쳐 아시아-유럽 상업운송 성공

기사입력 : 2013년10월22일 15:30

최종수정 : 2013년10월22일 16:54

지난달 16일 러시아 우스트루가항 출발, 1만5000km 통항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국적선사(korean shipping company)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섰던 현대 글로비스가 21일 광양항 사포부두에 입항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대 글로비스는 지난달 16일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나프타 4만4000t을 싣고 출발해 북극해를 거쳐 35일만에 약 1만5000km를 통항했다.

당초 평균 시속 12노트로 3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상악화와 결빙구간에서 러시아 쇄빙선 대기 등으로 다소 늦춰졌다.

이번 시범운항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북극해를 거쳐 아시아-유럽간 상업용 운송을 시도한 것으로 새로운 북극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현대 글로비스는 스테나해운의 유조선을 용선해 지난달 16일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나프타  4만4000t을 싣고 북극항해에 나서 약 1만5000km를 35일 만에 통항해 광양항에 도착, 아시아-유럽 상업운송에 성공했다. 사진에서 빨간색 선이 이번 루트다.

해수부는 이번 시범운항이 다른 선사의 북극진출 전략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외국선사가 주도하던 북극해를 통한 국내 수출입 화물 운송시장에 국내선사가 진출해 화물을 확보하고 국내 해기사와 전문가를 승선시켜 북극해 운항절차 등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소중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북극항로는 아직 개발초기 단계로 운항가능 기간이 연중 4~5개월 정도며 지속적으로 운송할 적절한 화물발굴, 쇄빙선 부족 등 여러 개선할 문제가 있다.

그러나 북극해의 운항가능 기간과 물동량이 늘고 있으며 각국의 북극자원 개발이 본격 추진되는 등 향후 거대한 화물 수송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해수부는 러시아 등 북극연안국과 협력을 강화해 국적선사의 북극항로 진출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이뤄진 46회의 북극항로 통항은 대부분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선사가 주도했고 중국은 지난 8월 시범운항을 통해 벌크선박(1만9000t)이 철강제품을 운송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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