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아 아나운서 [사진=이윤아 트위터] |
[뉴스핌=대중문화부] SBS 이윤아 아나운서가 LG트윈스의 플레이오프 탈락과 관련된 발언으로 사과했다.
이윤아 아나운서는 20일 트위터에 "유광잠바를 입고 대구 갈 겁니다. 혼자라도 가서 엘지가 왔다 외칠 겁니다. 목요일에는 방송이 있어 못 가고 금요일에는 KTX 타고 갈 겁니다. 엘지 팬들 대신해서 '무적 엘지'를 외칠 겁니다. 코시(한국시리즈) 눈 뜨고 딱 지켜볼 거예요. 우리를 떨어뜨린 당신들이 폭죽을 터뜨릴 때까지 분석할거에요. 내년을 위해, 엘지를 위해"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이윤아 아나운서는 밝게 웃는 두산의 투수 유희관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듯 한 사진을 올린 뒤 "내가 대신 때찌해(때려)줬으니 우리 이제 울지 마요"라는 글도 남겼다.
해당 글은 같은날 오후 2시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3년 프로야구-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LG 트윈스는 두산에 1대5로 패했다. 이에 평소 LG 트윈스의 팬이었던 이윤아 아나운서가 울분을 토로했던 것.
하지만 이윤아 아나운서의 발언은 두산과 삼성 팬들을 분노케 했다. 두산과 삼성 팬들은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대구 구장에서 홀로 유광잠바(LG 트윈스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니폼)를 입고 LG를 외치겠다"는 계획과 "우리를 떨어뜨린 당신들"이라는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비판했다.
이에 이윤아 아나운서는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제가 잠시 흥분해서 다른 팀 팬분들 입장을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제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엘지팀과 팬들에게도 죄송하고요. 방송인으로서 어떤 사안에도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주위 분들의 걱정을 여러 번 들었음에도 브레이크가 없었네요. 죄송합니다"며 한국 시리즈 응원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그는 "한국시리즈 삼년 연속 다 봐왔습니다. 올 시즌도 끝까지 직접 폭죽 터지는 그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이었어요. 갑자기 무서워지네요 야구장 가기. 화난 분들 댓글 보니 심장도 철렁하고…다시 제 글을 읽어보니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오는 24일부터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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