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테이퍼링보다 중국의 3중전회가 더 중요한 이벤트로 주목된다. 경제회복을 바탕으로 그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Tapering과는 달리 3중전회는 성장률이 7%대로 내로온 중국의 개혁강도를 결정하는 회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1일 SK증권의 김효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8년 개혁개방 등 역대 3중전회가 중요한 분기점이었고 시진핑 리커창 정부가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3 중전회란 ‘중국 공산당 제 18 차 전국대표대회 중앙위원회 3 차 전체회의’의 약자로, 5 년마다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구성된 중앙위원회의 세번째 전체 회의를 말한다.
통상 1,2 중전회에서 각각 새 지도부와 정부 인사를 확정하고 3 중전회에서는 향후 5 년간의 국가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따라서 3중전회는 정책상 중요한 의미를 가질 뿐 아이나 특히 신정부 출범 후 개최되는 첫 3 중회의는 향후 10 년간 정부의 장기적인 정책방향을 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3 중전회를 단기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결과를 세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금융시장 자율화는 對중국 및 중국發 투자 확대를 가져와 중국내 주식으로 자금 유입 예상된다.
둘째, 지방정부의 지출 축소와 세수확대로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가 완화될 전망이다. 반면 지방정부와 국유기업의 고정자산 투자는 둔화될 것이다.
세째, 생산요소 가격결정구조 개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예상이다. 이에따라 경기 둔화시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지 못하고 중국계 자금 유입 확대는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모멘텀보다는 자금 유입 모멘텀 기대한다"면 "구조개혁 작업을 수출 회복과 도시화 진행으로 만회하며 14년 중국 경제는 성장률 7%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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