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지난 4년간 연평균 220건씩 우정사업본부 직원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이 11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올 8월 현재까지 우정사업본부 직원 범죄 건수는 총 886건이었다고 조사됐다. 연평균 220건씩 범죄를 저지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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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관련 위반사항이 2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도 196건, 폭행관련 범죄 178건, 도박관련 범죄 30건이었다.
또한 강간·성관련 범죄가 총 29건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2012년에 서울지방우정청 집배원이 주거를 침입하고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하는 등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도 발견됐다.
그럼에도 우정사업본부는 직원들의 징계나 기강 확립등 후속조치가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범죄 직원들에 대한 징계현황을 살펴보면 주의·견책 등의 솜방망이 처벌이 660건(74%)으로 대부분을 차지해‘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기현 의원은 “우정사업본부는 대민업무를 주로 하는만큼 직원복무기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무원으로써 윤리의식과 사명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하고 예방을 위한 교육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