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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차세대 성장엔진 '에너지 솔루션 사업' 박차

기사입력 : 2013년10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13년10월07일 06:47

-에너지 토탈 솔루션 제공..고객과 사업 발굴해 전개키로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에너지 신기술 전시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공동 전시관 구성


[뉴스핌=이강혁 기자] LG그룹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향후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고객과 사업을 발굴해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그룹은 이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 참가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에너지총회(WEC)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로 에너지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LG는 이번 세계에너지총회에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의 계열사가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집결해 공동으로 270평방미터(m2) 규모의 'LG 전시관'을 세우고 세계 각국의 정부 및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키로 했다.

조준호 ㈜LG 사장은 총회 기간인 15일 '세계 에너지 리더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전력, 부품, 솔루션 업체의 CEO들과 에너지 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태양광 모듈, 지열, 연료전지 등 에너지 기술 소개

LG 전시관은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를 주제로 구성된다. ▲스마트 에너지 생산(Smart Generation) ▲스마트 에너지 사용(Smart Consumption) ▲스마트 컨트롤 타워(Smart Control Tower) 존에서 LG의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 구미 태양광 생산라인에서 태양광 모듈을 검사하고 있는 모습.

우선 스마트 에너지 생산 존에서는 태양광 모듈,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술과 이를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해 적시적소에 송배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한다.

LG전자는 반도체 공정 기술로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셀의 후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기존 제품보다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모노엑스네온', 빌딩 창호를 대체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BIPV)' 등 태양광 모듈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세계 최고 수준 효율의 냉난방기기인 '가스히트펌프(GHP) 슈퍼', 터보히트펌프, 흡수식 냉동기 등의 칠러 제품과 지열 시스템에어컨도 선보인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한국수력원자력의 10.9메가와트(MW) 규모 '영광 태양광 2단계 발전사업'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 바 있다.

올해 경북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등 대학, 병원, 관공서에 가스히트펌프 슈퍼를 구축했으며 생활하수를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터보히트 펌프도 국내외 발전소, 대형 아파트 단지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ESS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은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가정용 ESS,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발생한 전기를 저장해 안정적으로 송배전하는 전력망용 ESS를 소개한다.

LG화학은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 2012년 독일 IBC솔라에 이어, 현재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회사인 독일 SMA사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 2011년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에 이어, 연말까지 미국 SCE에 전기차 2000대 분량이 넘는 전력망용 ESS 배터리를 납품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태양광 전력변환시스템(PCS), ESS에 저장되는 전력을 일정하게 관리해주는 ESS 전력변환시스템을 비롯해 안정적인 전력 송전을 위해 전압을 제어하는 전압관리시스템(VMS) 등 에너지 송배전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ICT 활용한 효율 극대화 솔루션 전시

이어 스마트 에너지 사용 존에서는 가정에서부터 빌딩, 도시 단위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의 편의성은 높이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여준다.

▲LG화학 대전 소재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LG전자는 건물의 냉난방, 조명, 대기전력 등을 통합 관리해 에너지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하는 빌딩관리시스템(BMS)을 비롯해 매장 내 에너지 사용량을 약 30%까지 절감해 주는 '그린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시스템 에어컨을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원격관리할 수 있는 TMS(Total Management System) 기술을 소개한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최근 2016년 부산에 준공될 1400여세대 아파트 단지에 빌딩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약형 그린 아파트를 구축키로 했으며 마산대학교와 신라대학교에서는 그린 캠퍼스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LED 조명을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LED 조명 솔루션, LED 광원을 모듈화해 원하는 밝기를 손쉽게 구현하는 LED 가로등 및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가로등 솔루션, 모터 활용 구동 시스템과 전동 컴프레서 활용 공조 시스템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으로 빌딩이나 가정의 전력 사용량을 계측해 전력 공급자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소비자는 전력 사용 내역, 요금 등 각종 정보를 제공받아 전력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에서는 LG CNS의 스마트그린 솔루션(SGS) 기술로 전력수급 상황에 맞춰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원의 발전량을 조절하고 잉여전력을 ESS에 저장해 적시적소에 송배전하는 한편 전체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 과정을 제어하는 컨트롤 타워를 구현한다.

실제로 LG CNS는 스마트그린 솔루션의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 및 동남아에서 도시 단위 솔루션 공급을, 중동에서는 중소형 점포 단위 솔루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또, 2011년 스리랑카, 2012년 불가리아에서 대형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전세계 110여개국에서 에너지 부처 장관, 에너지 업계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및 NGO 대표를 포함해 6000여명에 이르는 정부 및 비즈니스 리더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의 주제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이다.

화석연료 자원의 부족과 환경오염 문제, 원자력의 안정성 문제 등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이루는 해법이 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와 지능형, 분산형 전력 인프라가 이번 총회의 주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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