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필러 부작용이 최근 3년간 8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에 총 100건의 필러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필러 부작용은 해가 갈수록 크게 늘었다. 2010년 7건이던 필러 부작용 보고 건수는 2012년에는 57건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제공=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실> |
부작용 사례는 홍반·부종 등의 염증반응이 전체의 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괴사(14%), 결절(10%), 멍(10%) 등의 순이었다.
필러 시술을 받은 후 시력이 떨어지거나 소실된 경우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2건과 1건 발생했다.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튤리늄 제제의 부작용 보고 건수는 2011년 33개에서 올해 상반기엔 233개로 7배 가량 증가했다.
김정록 의원은 “인체에 검증되지 않은 보톡스나 필러는 피부 괴사, 염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미용을 위한 시술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식약처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