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지) 소식에도 불구하고 일본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전날 발표된 소비세 인상안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간밤 뉴욕증시 역시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는 정책이 추진된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18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57.56엔(0.40%) 오른 1만 4542.28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토픽스지수 역시 4.36포인트(0.37%) 상승한 1197.80을 기록 중이다.
이날 0.05% 오른 1만 4492.47엔으로 장을 시작한 닛케이지수는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소비세를 8%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런 아베 총리의 정책이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정부가 주식에 일정 금액 이상 투자하는 개인들에게 주식 투자와 관련한 세금을 면제키로 해 준 것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같은 해택이 주어지는 일본개인저축계좌(NISA) 프로그램 시행 첫날 하루에만 300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정부는 17년만에 처음으로 폐쇄되면서 80만명의 연방 공무원들이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또한 일부 경제지표 발표 일정 역시 연기됐다.
이에 대해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연방정부의 일시 폐쇄 자체만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예산협상 과정 및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킨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