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동양 법정관리] 금융시장 감독·제도 촘촘해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10월 제도보완방안 내놓겠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을 계기로 금융당국은 다음달에 금융거래와 자본시장에 대한 제도적 보완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자본시장에 정보 제공의 수위를 높이고 대기업그룹에 대한 은행권의 관리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제도보완의 골자다.

이번에도 법정관리 신청한 회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매입한 개인투자자들이 5만명 가량이나 되지만 정작 경영상태나 유동성 등 발행사의 신용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특히 동양그룹은 주채무계열 선정 등을 피함으로써 은행권과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도 놓쳐버렸다는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은 "동양증권, 동양자산운용과 동양생명보험 등 금융계열사의 고객자산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날이 발행한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일부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동양그룹의 CP나 회사채에 관련된 개인 투자자를 위한 불완전 판매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원천적으로 투자 선택권을 제한해 버릴 수는 없다. 

현재로서는 충분한 투자위험을 알려주는 것이 전부인데 동양증권 등이 CP나 회사채를 개인투자자들에게 팔면서 위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는지 여부를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넘어서는 개인투자자의 투자행태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학습효과를 노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한 회사채 전문가는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할 때 투자성향을 조사하고 이를 확인하는 절차까지 있기 때문에 권유판매 금융기관의 의무이행 여부를 문제삼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투자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없고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투자자입장에서도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 증권사, 10월부터 투기등급 계열사 회사채나 기업어음 판매 못해

이런 측면에서 판매사의 적극적 권유의 유인을 없애기 위해 금융투자협회는 다음달 24일부터는 투기등급의 계열사의 회사채나 CP대한 투자권유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금감원의 재촉도 있었다.

동양증권은 동양의 회사채 전부에 대해 모집주선회사로서 개인투자자들을 모집해 왔지만, 그나마 마지막 기회였던 이날 회사채 상환을 위한 차환 발행을 포기했다.

그간 유지되던 개인투자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계열사 동양의 회사채를 소화시키려던 동양증권에 금감원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이런 제도변화가 있기 전 마지막 회사채 발행을 금감원이 나서 제동을 걸어 개인투자자들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은 셈이다.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도 동양 회사채 및 CP와 관련한 개인투자자에 대해 "일정 부분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 "금감원은 관계 법령에 따라 감독을 하는데 동양의 경우 회사채와 CP 등에 몰려 있어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 은행권의 대기업그룹 관리기능 강화

동양그룹은 지난 2010년 이후 주채무계열 선정대상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재무구조개선약정 등 은행의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주채무계열이란 금융권 총여신의 0.1%(올해는 1조6152억원) 이상을 차지하는 대기업집단으로 주채권은행이 부실하다고 판단하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야 한다.

이미 금융권 일각에서는 동양그룹이 KDB산업은행 등과의 협조해 유동성 위기를 해쳐 나가기에는 늦은감을 지울 수 없다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은행권의 한 구조조정 전문가는 "이미 은행권과도 거리가 멀어진 상태라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새삼 은행과 의사소통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우려했었다.

그룹자체의 자구계획 이행을 원활하게 하고 이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은행권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정작 다급해진 상태에서 은행과의 소통을 복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웅진사태 이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이번 동양그룹 사태를 계기로 이르면 오는 10월에 제도개선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은 "웅진이나 STX사태 이후 내부 구조개선팀을 통해 검토를 해 오던 사안들은 이번 동양그룹을 계기로 구체화해서 이르면 다음달에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선방안의 골자는 자본시장에 정보 제공의 수위를 높이고 대기업그룹에 대한 은행권의 관리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우선  은행의 관리감독을 피하기 위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하는 경우에도 주채무계열 약정 대상으로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채무계열 선정을 전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이 0.1% 이상에서 이 이하로 바꾸거나 CP 및 회사채의 절반가량을 금융권의 신용공여에 반영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동양그룹처럼 은행 여신은 적지만 시장성 채무가 많은 기업이 약정체결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약정체결 기준을 현재의 부채비율, 영업이익률, 이자보상비율, 현금흐름 등 재무적 요소 위주에서 비재무적 요소도 반영할 전망이다.

PF 지급보증 등 우발 채무 발생 가능성이나 특수목적회사(SPC)에 대한 신용공여 현황 등도 포함해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는 의미다. PF지급보증의 부담이 컸던 웅진그룹에서 나타난 허점의 보완이다.

◆ 신용위험등급 세분화

더불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기업들의 대상으로 재무상황을 평가해 A~D등급 나누는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제도'도 일부 바뀔 예정이다.

워크아웃 대상(C등급)과 법정관리 대상(D등급)을 골라낼 뿐 아니라 현재는 정상이지만 재무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B등급 기업의 분류를 3단계로 세분화해 최하위 ‘관리대상 기업’을 지정한다는 것이다.

이 관리대상 기업에게는 자산매각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토록 해 해당기업이 C등급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함이다.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해 오던 기업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흔들리는 것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제도적 보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이번 동양그룹의 법정관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은 "이번 동양 사태는 금융감독당국과 채권단, 오너 경영진의 무책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현 회장은 배임,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와 구조조정 회피에 대한 책임을 각각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사진
민주, 8·17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17일 확정됐다. 당대표에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 고민정 의원, 정청래 전 대표,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 송영길 의원(기호순)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위원에는 박선원 의원, 이건태 의원, 이성윤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박성준 의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정민철 정책위 부의장, 한민수 의원, 서미화 의원, 최민희 의원, 김영호 의원, 임미애 의원, 신계륜 전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 총 1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전 국무총리(왼쪽부터)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고민정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14 mironj19@newspim.com 정가에서는 당대표 선거에서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 송 의원이 3파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고위원은 총 5명을 선출하며, 최종 상위 5위 안에 여성 후보가 없을 경우 남성 후보 5위 대신 여성 후보 중 1위가 당선된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선출직' 청년최고위원제를 도입하려 했으나 최고위원회의 부결로 무산됐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선에 오를 당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을 선출한다. 예비경선 반영 비율은 당대표의 경우 중앙위원급 온라인 투표 35%,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35%,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최고위원은 중앙위원급 50%, 권리당원 50%를 적용하되, 한 표로 두 명의 후보를 찍는 '2인 연기명'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조직력이 강한 중앙위원 표심이 예비경선 통과 여부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당의 험지인 대구·경북·경남 지역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지역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이번 전당대회에 한해 5%의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당대표는 결선투표가 아닌 선호투표로 선출한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별로 선호 순위를 매겨 기입하는 방식이다.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킨 뒤 해당 후보의 표를 2순위 선호 후보들에게 재배분하여 최종 과반 지지를 얻은 당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대표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본경선은 권역별 순회 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내달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울산·부산·경남(2일), 제주·인천(8일), 강원·대구·경북(9일), 호남(15일), 경기·서울(16일)을 거쳐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kimsh@newspim.com 2026-07-17 2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