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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전망] 美 정치권의 막판 협상 결과에 '주목'

기사입력 : 2013년09월29일 22:36

최종수정 : 2013년09월30일 08:42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월요일 밤부터 화요일 아침 사이에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시간으로 30일(월요일) 미국 정가의 예산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날부터 연방정부의 상당 부분이 폐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고 전망이 꼭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처음 겪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공화 양당의 '힘겨루기' 패턴을 보면 대부분 막판 벼랑 끝에서 극적인 '악수'를 나누는 경향이 크다. 게다가 내년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여론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는 양당은 억지로라도 손을 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대부분의 월가 분석가들은 예산 협상에 따른 양당의 대치상태가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불러올 것이라고는 믿지 않고 있다.

2013년을 2~3시간 앞두고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된 지난 해와 같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 오히려 증시에 플러스 요인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이같은 정치권의 불확실성을 증시에 뛰어들 기회로 여기는 전문가들도 있을 정도다. 이번과 비슷한 정치적 상황이 매수 기회가 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해 말 극적인 타결로 올해 증시는 급반등세로 시작했고, S&P500지수는 현재까지 22%나 상승한 상태다.

증시에서 '연중 최악의 달'로 통하는 9월에도 적잖은 악재들이 있었지만 결국 S&P500지수는 이달 들어서도 3% 이상 상승했다. 현재 수준도 역대 최고치에서 2% 모자란 수치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1% 이상 하락, 4주 만에 첫 주간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미국 정치권의 대립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썩 나쁜 성적만은 아니다.    

사실 월가에서는 연방정부 폐쇄보다는 다음달 17일까지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합의되지 않을 경우 잇따를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미국은 지난 2011년 '재정절벽 협상 실패'라는 쓰라린 기억을 안고 있다. 당시 지금과 유사한 정치권 대립으로 국가 부채 재조정을 겪고 사상 최초로 국가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요동으로 이어졌던 이 때를 양당 입장에서는 또다시 되풀이 하고 싶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종종 위험을 무릅쓰고 증시 하락에 대한 방어 베팅을 해야 하는 선물 시장에서도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대한 프리미엄 변동 요소가 적거나 아예 없다고 여겨지고 있다.

연방정부가 폐쇄된 사례는 이미 있었다. 센티멘트레이더닷컴(SentimenTrader.com)에 따르면 지난 1995년 12월 15일~1996년 1월 6일 연방정부가 폐쇄된 기간동안 S&P500 지수는 오히려 0.1% 올랐다. 또 그 이전인 1995년 11월 13일~19일 폐쇄기간에는 1.3%나 상승했다. 

만약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사태를 막게 된다면 이번 주 증시의 초점은 금요일 발표 예정인 9월 고용지표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부양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투자자들은 이번 고용지표를 자세히 검토해 보면서 앞으로 있을 부양책 규모 축소 시기를 점쳐볼 것이다.

이번 주에는 이외에도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월요일(30일) 발표된다. 화요일(10월 1일)에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및 건설지출이, 수요일(10월 2일)에는 ADP 민간고용 리포트가 공개된다. 목요일(10월3일)에는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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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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