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광공업생산 기업들의 이익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 경기 회복 추세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에 공업부문 기업들의 세전 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2%증가, 7월의 12.6%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었다고 발표했다. 핵심사업으로부터 얻은 이익은 4% 속도로 증가해 역시 7월의 2.2%에 비해 높아졌다.
1월부터 8월까지 기간 이들 기업의 총 이익과 핵심사업으로부터 발생한 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및 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는 1월~7월 기간 증가율에 비해 1.7%포인트 강화된 것이지만 후자는 0.2%포인트 약화되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모두 41개 업종 중에서 25개 업종이 8개월 동안 이익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14개 업종은 감소했다.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
일단 국가통계국 소속 경제분석가나 외부 경제 전문가들은 8월 기업 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같은달 비교치가 낮은 이른바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면서, 이 같은 강한 증가세가 계속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란 의견이다.
하지만 최근 제조업 지표 개선이나 투자 양상을 보면 상반기에 주춤했던 중국 경제가 3분기에는 좋은 성과를 보였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HSBC는 성장률이 7.8%로 2분기의 7.5%보다 강화되었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한편, 최근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주로 신용 증가세에 의한 것이며 주택가격 급등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