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모비스가 ‘움직이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의 성격을 살린 특화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 전략은 4가지로 Safe Move, Happy Move, Green Move, Easy Move이다. 안전을 더불어 행복과 깨끗한 환경 등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서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장애인들 대상 이동편의 보조기구 지원, 지역사회 발전 및 환경보호를 위한 ‘현대모비스 숲’ 조성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니어 공학교실, 올해부터 대상 지역 확대
한 초등학교 과학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모형 풍차에 양 볼 가득 바람을 채워 입바람을 불며 풍차와 연결된 LED전구에 불을 밝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마침내 작은 전구에 불빛이 들어오고 학생들은 비로소 기쁨의 탄성을 자아낸다. 풍력으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과학의 원리를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 수업을 통해 터득한 것이다.
과학영재를 육성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5년 경기도 용인시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재학생들을 강의하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현재 기술연구소 인근 초등학교를 포함 천안, 울산, 진천 등 현대모비스 대규모 사업장이 자리한 지역까지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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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부터는 참여 초등학교를 기존 6개교에서 14개교로 늘리고, 연구원 등의 사내 우수한 이공계 인력풀을 활용해 공학교실의 과학교사로 활동할 강사진 160명을 선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프로그램에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 만들기’,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을 이용한 자동차 만들기’ 등의 미래 자동차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주제를 새롭게 추가해 자동차에 대한 어린이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투명우산 총 40만개 무료 배포…감사 편지 이어져
어린이 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캠페인은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1만4000여 건이 넘는다. 특히 비오는 날 교통사고 위험은 평소보다 높다. 아이들은 주의력과 판단력이 어른보다 떨어져 비오는 날은 우산으로 인한 시야 확보가 힘들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심하게 불 경우, 우산으로 인해 시야에 들어오는 차량이나 설치물을 가려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투명우산 캠페인을 회사 사회공헌 대표사업으로 선정하고 2010년을 시작으로 매년 투명우산 10만 여개를 제작해 전국 150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지금까지 배포된 투명우산은 총 40만개로 대상 학교만 전국 565곳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매년 발대식 행사를 통해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어른들의 약속을 의미하는 ‘Kids First’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 기업, 가정, 학교, 운전자의 역할을 담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적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
발대식에서는 교통안전 버스를 이용한 교통안전 교육을 시행해왔다.
이를 통해 ▲버스 이용 시 안전한 승·하차 요령 ▲급제동 안전벨트 체험 실습 ▲차량 내 화제 시 대피 요령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등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교육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일원 군유림 108ha(약 33만평)에 ‘모비스 숲’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교통안전, 교육, 환경 등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