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보국훈장 통일장 수여…내달 이임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내달 이임하는 연합사령관 제임스 서먼 육군 대장에게 보국훈장을 수여하고 "서먼 사령관의 뛰어난 리더십 덕분에 한·미 연합방위 능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가진 보국훈장 통일장 서훈식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과 도발 위협 및 동북아 국가 지도부의 연이은 교체 등을 들어 "잘 아시는 대로 서먼 사령관께서 재임하신 기간은 남북 관계와 한반도 주변 정세가 매우 어려웠던 시기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훈식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 커티스 스캐퍼라티 신임 연합사령관, 권오성 연합사부사령관, 잔-마크 주아스 미7공군사령관, 버나드 샴포우 미8군사령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서훈식에 이어 서먼 사령관 부부와 기념촬영을 가진 뒤 오찬을 갖고 노고를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서먼 사령관의 뛰어난 리더십 덕분에 한미연합방위 능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며 "긴밀한 한·미 공조로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서먼 사령관의 뒤를 이을 스캐퍼라티 대장에게도 신임 사령관 내정을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스캐퍼라티 장군께서는 육군 1군단장, 아프가니스탄 국제안보지원군 합동사령관을 거치면서 작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오신 분이기 때문에 연합사령관의 중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서먼 사령관은 2011년 7월 연합사령관으로 부임한 이래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을 받았다. 서먼 사령관은 한미동맹친선협회로부터 '국민을 받들어 모신다'는 뜻의 '서민제'라는 한국 이름도 선물로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