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변상문의 風流 여행기] 우리 얼 구박하는 행위, 왜 생긴 걸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들의 얼빠진 모습은 일제 강점기 일제에 의해 자행된 민족문화 말살정책 때문이다. 일제는 1905년 을사늑약을 체결한 직후부터 우리의 민족문화를 말살시켰다. 학교에서는 조선말과 글을 쓰지 못하도록 했으며, 성과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는 창씨개명을 단행했다. 

또한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어 우리들의 역사를 왜곡했다. 대표적인 역사 왜곡이 임나일본부설이다. 삼국시대에 일본이 백제, 신라 땅을 정복했다는 터무니없는 조작 역사를 만든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전국의 민족정기가 흐르는 곳엔 여지없이 쇠말뚝을 박았다.

이와 같은 일제의 수많은 민족문화 말살 만행 중 여기서는 무당과 기생에 대한 말살 죄악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 나라의 얼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요, 이러한 자부심은 그 나라의 전통문화를 통해 계승되고, 전통문화는 그 나라의 정신문화가 담겨있는 말과 글을 통해 이어진다. 이 말과 글이 가장 온전하게 감정적으로 담겨 있는 것이 그 나라의 악이다. 즉 국악인 것이다.

무당은 우리 기층문화를 형성한다. 즉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인 것이다. 무당의 굿판에서 우리의 소리, 춤, 악이 나왔다. 굿은 다양한 형태로 행해진다. 그 중 하나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던 대동 굿이다. 대동 굿은 정월초하루 마을의 안녕을 비는 축제다. 

일제는 대동 굿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경계했다. 항일 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을 두려워한 것이다. 그래서 일제는 굿을 못하도록 탄압했다. 일제 강점기 때 사실상 무당의 굿판이 사라질 위기에 처할 정도로 크게 훼손당했다. 뿐만 아니라, 무당의 굿판에 들어있는 우리 민족의 기층문화가 미신 문화임을 강조해 열등감까지 심었다. 그 결과 우리 악의 태 자리가 미신으로 떨어졌으며, 국악은 천한 음악으로 왜곡 변질되기에 이르렀다.

이능화는 조선해어화사에서 기생의 연원을 신라 진흥왕 때로 정하면서 남자 화랑에 해당하는 여자 원화(原花)를 기생의 출발로 보았다. 기생은 고려와 조선조 공히 국군을 위무하고 외교사절을 위해 연향하는 계층이었다. 즉 국가 공무원 신분의 예능인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기생은 조선조 때는 예조 산하에 장악원을 두어 기생을 관리했다.

연산군 때는 흥청이라는 궁궐 조직에서 궁내부의 기생을 관리했다. 관리 인원은 대략 300명 내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 운평이라는 조직을 통해 약 700여 명의 기생을 관리했다. 연산군이 폐위 된 후 연산군을 비하시키기 위해 노론에서는 연산군이 기생 1천여 명과 음주가무를 즐겼다고 했다. 

그러나 이덕일 같은 역사학자는 이 같은 주장이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곁가지 이야기지만, 흥청 망청이라는 말은 연산군 폐위 후 흥청이 없어졌다는 의미로 쓰는 말이다.

아무튼 일제는 1910년 강제 한일합방 후, 장악원을 이왕직 아악부로 축소시켜 기생을 관리하다 1914년 모든 기생을 궁궐 밖으로 쫓아냈다. 이때 궁중에서 음식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안순환이 궁궐에서 나와 지금의 동아일보 자리에 그 유명한 명월관을 개업한 후 궁궐 출신 기생을 고용해 일약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한편, 궁중에서 쫓겨난 기생들은 생업을 잇는 것이 문제였다. 일제는 이러한 기생의 취약점을 이용해 여항(閭巷)의 갈보 등과 동급으로 취급해 일제 경찰 통제 하에 매매춘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기생의 몸속에 담겨져 있는 민족의 악이 창녀의 악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일제는 이렇게 교묘하게 우리 악을 천박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 그들의 엔카 문화(소위 뽕짝)를 강제 이식했다. 광복 후 우리들은 건국, 좌우 이념 대결,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를 거치면서 숨 가쁘게 살다 보니 끊어진 민족 얼과 전통문화를 제대로 복원하지 못했다. 그 결과 위에서 열거한 얼빠진 사례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변상문 전통문화연구소장 (02-794-8838,  sm2909@hanmail.net)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