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발판 사업다각화…해외시장 확대로 고성장 추구
[뉴스핌=최영수 기자] 산업재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주)EG(대표 문경환)가 앞선 기술력을 발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올해 20%대 고성장 전망…"영업이익률 10% 추구"
▲ EG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단위:억원) |
EG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70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71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1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 578억원, 영업이익 71억원으로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다. 특히 지난 2분기 매출이 22.4% 늘어난 174억8000만원에 달했으나 영업이익은 24.2% 감소했다.
EG 관계자는 "올해는 성장과 수익 두 가지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출 증대와 함께 수익성도 중시하고 있다"면서 "영업이익률이 10% 내외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오너효과' 기대 않고 독자적인 영업 주력
이처럼 EG가 고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나선 것은 회사를 적극 성장시키겠다는 오너의 의지로 풀이된다.
EG는 대주주 박지만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이라는 점을 의식해 그동안 성장전략을 적극 추진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독자적인 영업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게 박 회장의 의지다.
박 회장은 EG의 모태기업인 삼양산업의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EG의 최대주주(지분율 28.87%)로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
EG 관계자는 "밖에서 보면 오너의 영향으로 손쉽게 영업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면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회장님과 관련된 매출은 전혀 없다"면서 "심지어 정부나 공공기관과 관련된 매출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특혜'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국내 공공기관에 대한 영업은 오히려 자제하고 있다는 게 EG측의 설명이다.
EG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