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애플, 신제품보다 중국·일본 판매 확장이 '화제'

기사입력 : 2013년09월09일 11:36

최종수정 : 2013년09월09일 12:57

저가 '5C', 차이나모바일 판매 시 충격파 예상

[뉴스핌=주명호 기자] 애플이 중국과 일본의 대형 이동통신사와 아이폰 판매 제휴를 맺었다고 주요 외신들이 지난 7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아이폰 판매량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와 아이폰 판매 협약을 맺고 저가 아이폰 등 곧 출시될 아이폰 판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10일 새 아이폰 출시와 더불어 통신사들이 계약 사실을 알릴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

이번 제휴가 성사된다면 둔화되고 있던 아이폰 판매량도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3120만 대로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ISI의 브라이언 마셜 연구원은 "이번 제휴는 애플에게 매우 큰 의미"라며 애플의 판매 둔화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 통신사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차이나모바일은 7억에서 7억 4000만 명으로, 도코모는 6000만에서 6200만 명으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셜은 차이나모바일의 4분기 아이폰 주문량은 500만 대, 내년에는 총 4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코모와의 계약도 애플의 판매확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 분기 일본시장 내 애플 매출은 2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전체 매출은 353억 달러였다. 도코모와의 제휴로 애플은 KDDI, 소프트뱅크에 이어 일본 3대 이통사 모두를 통해 아이폰을 판매하게 됐다.

차이나모바일 가입자와 아이폰 판매 효과에 대한 ISI그룹의 분석   ※출처: AllThingsD

중국 및 일본 내 판매확장과 함께 10일 열릴 새 아이폰 공개는 애플이 다시 성장하는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최신 아이폰 수요가 기존 전망치보다 높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퍼시픽 크레스트의 앤디 하그리브스 연구원은 새 아이폰이 20일부터 판매된다고 가정했을 때 4분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적어도 10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아이폰5의 경우 같은 기간 700만 대를 판매한 전력이 있는데 이번에는 저가폰 출시에 힘입어 판매량이 더 늘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 및 주당순익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그리브스는 만약 새 아이폰 판매량이 1300만 대에 이른다면 4분기 주당순이익이 현 7.49달러에서 8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웨지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블레어 리서치 연구원도 저가형인 아이폰5C로 중저가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의 경우 새 제품이 발표되기 전 기대치가 높아져 주가가 상승했다가 기대에 못 미친 발표에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모간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틴 분석가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현재 보조금이 없을 경우 815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에 비해 가격이 절반 이하인 400달러 짜리 저가제품이 공급된다면 애플의 중국시장 판매가 2000만 대 늘어 점유율이 13%포인트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삼성전자와 HTC, 레노버 등의 경쟁사 점유율이 이로 인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차이나모바일과 판매 계약이 된다면 3200만 대의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4월~6월) 중국 시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 줄어든 46억 달러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의하면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5%로 떨어지면서 삼성전자의 18%에 크게 못미쳤다. 

카날리스는 올해 중국시장의 스마트폰 출하 규모가 3억 5200만 대로 지난해보다 82%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까지 4억 2100만 대의 출하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지난해에 미국 시장을 추월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