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4대강 전도사'로 불리는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4대강 공사를 한 건설사로부터 수 천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장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장 사장에게 금품을 받은 경위와 명목, 사용처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최근 4대강 사업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장 사장의 수뢰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4대강 사업 입찰 담합의혹 사건을 전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장 사장을 일단 귀가시켰다. 앞으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장 사장은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전도사'로 불렸다. 4대강 사업 책임자 중 하나로 꼽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재임할 당시 청계천복원 추진 본부장을 거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지냈다.
또 2007년 12월 만들어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소속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에서 '한반도 대운하 TF' 팀장을 역임했다.
4대강 사업이 종료된 2011년에는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선임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