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STX조선해양이 자율협약 MOU 체결 후 첫 수주에 성공했다.
3일 외신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최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5만DWT급 MR탱커 1척을 수주했다. 지난 7월 말 채권단과 자율협약 MOU를 체결한 후 첫 수주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할 5만DWT급 MR탱커 가격은 척당 약 400억원(3400만~3500만 달러)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신규 수주 건 외에 중국 내 계열사인 STX다롄조선이 수주했던 5만DWT급 탱커 1척을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변경 계약도 최근 체결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 규모는 작지만 자율협약 과정에서 체결한 첫 수주”라며 “수익성이 높은 계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경영정상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앞서 강덕수 STX조선해양 회장은 MOU 체결 후 “지난 4개월 간 자율협약 추진으로 부진했던 수주 활동에 집중해 조기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