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망 활용해 안정적 서비스 제공
[뉴스핌=서영준 기자] KT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처음으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실시한다.
표현명 KT T&C부문장 사장은 2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 중 1.8GHz 주파수 대역 20MHz 대역폭을 이용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주력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단말기 업그레이드 없이도 기존 고객들은 100Mbps, LTE-A 폰 이용 고객은 최대 150Mbps까지 2배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CA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하고 있는 LTE-A와 광대역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대역은 고속도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늘린 것으로 CA 기술과 비교해 안정적인 서비스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CA 기술은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서비스 출시 후 소비자들로부터 속도가 균일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표 사장은 "두개의 주파수를 묶어 쓰는 CA는 인위적 기술"이라며 "주력망과 보조망의 커버리지도 달라 안정적인 품질 제공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동안 KT의 LTE-A 서비스 실시에 걸림돌이 돼 왔던 900MHz 간섭문제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표 사장은 "광대역과 아울러 CA를 활용한 LTE-A 서비스를 병행할 것"이라며 "9월 광대역 서비스를 서울과 수도권에서 먼저 개시하고 (코드리스폰 간섭문제는) 1MHz를 이동하면 바로 LTE-A 서비스가 가능하다. 정책당국에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미 구축한 1.8GHz 전국망을 그대로 활용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이달 중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서울 및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은 CA 커버리지를 타사 수준 이상으로 구축해 전국적인 LTE-A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