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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4세대 프리우스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 전 라인업 전시행사에서 토요타가 제 4세대 프리우스에 대한 개발 목표를 분명히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토요타자동차 상품기획담당 오기소 사토시 상무는 “차세대 프리우스가 출시되면 이는 폭넓은 토요타와 렉서스 모델에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 될 것이고, 또 앞으로 나올 크게 향상된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첫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기소 상무는 초기 프리우스 개발 당시 우치야마다 토요타 회장과 더불어 토요타 하이브리드를 대표하는 엔지니어다.
그는 이어 “현재 프리우스 모델은 3세대를 거치면서 한 세대를 넘길 때마다 MPG를 평균 약 10 퍼센트씩 향상시켰다”며 “이 비율을 계속 이어가면서 끊임없이 자기 기록을 깬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럴수록 더 의욕을 자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세운 기록을 깨겠다는 강한 투지에 불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프리우스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에너지 밀도는 배터리의 출력과 크기간의 상관관계를 말한다. 이미 친환경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토요타는 연구 개발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니켈-메탈 하이브리드와 리튬-이온 모두의 생산력을 확대해왔다.
토요타는 또한 고체 및 리튬공기 전지같은 배터리 신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동시에 리튬 이외에 마그네슘 및 그 밖의 저 원자가 물질 등의 화학물질에 초점을 맞춰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차세대 프리우스에는 또한 크기가 줄어든 전기 모터가 실린다. 오기소 상무는 “현 모델의 경우 모터의 출력 밀도가 1세대 모델에 비해 네 배”라며, “차세대 모델은 밀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모델의 가솔린 엔진 열효율은 38.5 퍼센트인 반면, 차세대 모델은 40 퍼센트를 넘겨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예정이다.
차세대 프리우스는 토요타의 새로운 글로벌 아키텍처(TNGA)를 활용하게 되는데, 이는 중력의 중심은 더 낮아지고 구조적 강성은 강화되는 형태로, 드라이빙 역학을 크게 향상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오기소 상무는 또 차세대 프리우스 플러그인(PHV)가 스탠다드 프리우스 모델과 함께 나란히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리우스 PHV 사용자들의 의견을 매우 신중히 수렴하여, 순수 전기 에너지 주행 영역을 추가해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을 고려 중”이라며 “좀 더 편리한 충전 방식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새로운 무선/전기유도 충전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주차 구역 바닥면의 코일과 차량의 코일 사이의 공명을 일으켜 전력을 배터리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케이블 없이도 충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시스템 확인 작업은 2014년 일본, 미국, 유럽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이다.
한편, 토요타의 첫 상용화 버전 수소 연료 전지 차량 개발에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데 중형 4도어 세단의 콘셉트카가 11월 도쿄 모터 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토요타는 지금부터 2015년 말까지 전세계적으로 15종의 새로운 혹은 디자인이 개선된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크게 향상된 연비에 무게는 덜 나가면서도 가격은 떨어진, 보다 컴팩트한 패키지로 예상된다.
한국토요타관계자는 “4세대 프리우스의 구체적인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차세대 모델들은 배터리, 전기 모터, 가솔린 엔진 기술 등에서의 커다란 진전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