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진출·엔터업체 M&A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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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나 기자] 이랜드그룹이 한류문화 공연사업에 진출한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드라마와 K-POP 등 여러 한류 인기 콘텐츠를 엮은 공연으로 '볼 거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은 27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랜드가 추진하는 사업 중 락(樂)에서 신개념 문화 장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1100만명을 웃돌고 있으나 실제 방문했을 때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랜드가 첫 선을 보이는 공연의 타이틀은 'WAPOP'(와팝·World & Asia+WOW POP)으로 정했다. 이는 드라마와 K-POP 등 여러 한류 인기 콘텐츠를 엮은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다만, 박 부회장은 비즈니스를 위해 이 사업을 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 부회장은 "전부 비즈니스와 엮어서 사업을 하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세점 진출이나 엔터테인먼트 업체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고 밝힌 뒤 "한류 공연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단 많이 오는 게 중요하고, 관광객들은 돌아다니며 물건도 살 것"이라며 " 저희만을 위해 관광객을 데려오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은 CJ그룹과 관련, "CJ는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워낙 강자인 동시에 우리와는 일하는 방법이 다른 것 같다"며 "우리는 기획사를 모아 크게 만든 후 비즈니스화를 통해 해외영업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와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이랜드그룹의 여러 법인에서 자금을 지원할 것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투자 규모가 산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와팝'을 올해에는 우선 테스트 개념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2회만 실시한 후, 공연이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면 '상설공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첫 공연은 중국 국경절인 10월1일에 열리며 이랜드는 중국, 홍콩, 대만 등 현지 유통그룹의 VIP들을 유치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