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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장은행 상반기 실적 둔화,, 부실대출 증가

기사입력 : 2013년08월26일 16:13

최종수정 : 2013년08월26일 16:43

[뉴스핌=조윤선 기자] 올 상반기 건설(建設), 교통(交通), 초상(招商)은행 등 중국 7개 상장 은행의 수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부실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은 당일까지 16개 A주 상장 은행 중 건설, 교통, 초상은행을 포함한 7개 은행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수익 증가율은 축소되고 부실대출이 늘어나는 공통적인 특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25일 저녁 발표된 건설은행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은행은 순이익 1197억11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3%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작년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4.5%였다.

이밖에 앞서 공개된 6개 상장 은행의 순이익 증가율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상반기 교통은행은 순이익 348억2000만 위안으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02% 증가한 액수이나 작년 상반기의 17.7%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상장 은행의 부실 대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흥업(興業)은행의 부실대출율은 작년말 0.14%에서 올 6월말 0.57%로 증가했으며, 포발(浦發)은행은 0.09%포인트 늘어난 0.67%, 화하(華夏)은행과 평안(平安)은행의 부실대출율도 각각 0.91%, 0.97% 증가했다. 교통은행과 초상은행의 부실대출율도 각각 0.99%, 0.71%까지 상승했다. 건설은행의 부실대출율은 0.99%로 작년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상업은행의 순이익은 7531억 위안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13.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은 23.3%였다. 또한 상업은행의 부실대출 규모는 5395억 위안으로 올 연초보다 467억 위안이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금리 시장화 개혁이 속도를 내면서 상장은행의 수익 증가율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부실대출이 늘어났다"며 "하지만 시장 예측치보다는 영업 실적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이들 상업 은행의 상반기 영업 실적을 보면 저장(浙江)성, 장쑤(江蘇)성에 소재한 은행들의 부실대출률이 높게 나타났다. 푸젠(福建)성과 산둥(山東)성의 부실대출률도 높은 편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실대출은 주로 제조업과 도소매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부실대출률이 다소 증가했다.

올 하반기 수익 전망에 대해서 중국은행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올 한해 은행권의 수익 증가율이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일 것이며, 상장 은행의 순이익 증가율이 8%가량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하지만 중국 인민(人民)대 금융학과 자오시쥔(趙錫軍) 교수는 "은행들의 업무 영역이 비교적 집중되어 있고 단일한데 따른 손실 외에 대부분의 은행 영업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향후 수익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금융전문가 자오칭밍(趙慶明)은 "경제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올 한해 상장 은행의 수익율은 10%~15%가 될 것"이라며 "철강과 태양광, 해운·조선 등 업계의 리스크가 이미 충분히 드러난 상태라 하반기에는 부실대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 부실대출 리스크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구조조정에 대한 압력이 커지면서 대출 규제를 받는 업종에 대출을 제공하는 은행들의 부실대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반기 은행권에 대한 관리감독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금리 시장화와 자금의 금융기관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상업 은행간 경쟁이 격화되는 등 상업은행들은 여전히 복잡한 경영 환경에 처해있다"며 "상업 은행들의 고속 성장 시대가 지나간 시점에서 조속한 수익 구조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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