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성광벤드가 올 하반기 설비 증설과 이익률 개선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성광벤드는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IR에서 "현재 대형용 설비를 증설 중으로 10월이면 생산능력이 10% 가량 상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4800억원 규모지만 다음해에는 52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성광벤드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전년대비 52.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9.8%에서 올 상반기 24.6%까지 올라왔다.
신상기 성광벤드 경영지원 이사는 "(영업이익률 상승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카본 비중이 줄고 해양플랜트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이사는 "최근 조선3사 분위기가 좋아 고마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3분기 카본 수주가 늘어날 수는 있지만 이익률 24% 이상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상반기 조선해양 관련 매출액은 47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2.7% 성장했다.
현재 수주잔고 비중은 카본이 55%, 비카본이 45%이지만 향후 수주에 따라 이익률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신 이사의 설명이다.
신 이사는 "지난해 기준 2조7700억원 규모의 해외시장 가운데 성광벤드의 점유율이 10%가 넘는다"며 "과점 형태인 산업에서 그 동안 수주가능 물량은 많았지만 추가 수주를 통해 매년 시장점유율을 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