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MBC 기자출신의 윤정식 신임 KT CR본부장(부사장)이 지금까지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KT에 뉴미디어와 콘텐츠 분야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신임 부사장은 20일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과거 기자생활과 뉴미디어(인터넷과 콘텐츠)의 경험을 살려 KT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신임 부사장은 "KT가 미디어콘텐츠 정책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석채 회장 역시 뉴미디어와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표명,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언론생활을 하면서 뉴미디어와 콘텐츠분야 모두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특히 iMBC 재직 때에는 IPTV관련 특허발명자로 등록될 정도로 뉴미디어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신임 부사장은 대외협력활동에서도 과거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KT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향에서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윤 신임 부사장은 "지난 30여간이 대외협력의 일환으로 볼 때 미디어 정책이나 콘텐츠 정책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외업무는 인적네트워크에 전문성과 결합될 때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KT에 영입된 배경에 대해서도 윤 신임 부사장은 살짝 언급했다.
윤 신임 부사장은 "KT에서 먼저 영입이사를 타진했고 곧 바로 지원하게 됐다"며 "이후 임원급과 이 회장의 면접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KT 대외협력의 또 다른 축인 대외협력실과 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으나 협력 플레이로 가동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외협력실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등 통신영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대외협력부서로 관료출신인 서홍석 부사장이 맡고 있다.
윤 신임 부사장은 "뉴미디어정책이나 콘텐츠정책에 대해서는 대외협력실과 상호협조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업무보고를 받지 못해 더 파악한 뒤 살펴봐야 할 듯 하다"고 말을 맺었다.
이에 따라 KT의 대외조직은 윤 신임 부사장이 이끄는 비통신영역 중심의 CR본부와 서 부사장이 맡고 있는 통신영역 중심의 대외협력실로 꾸려지게 됐다.
한편 윤 신임 부사장은 57세로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춘천문화방송 보도국에 입사한 후 30년 넘게 공중파 방송사에서 근무한 방송계 전문가다.
특히 2003년 iMBC 총괄이사로 근무할 당시 방송의 인터넷 시대를 선도했고 2013년 청주, 충주MBC 사장을 역임할 때까지 미디어 방송 콘텐츠 분야에서 전문적 역량을 발휘했다. 또한 윤 신임 부사장은 인터넷 동영상 정보제공 시스템을 발명하는 등 관련분야 전문성도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