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19일 이마트가 7월 기존점 성장률이 악화됐다며 하반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21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마트의 개별기준 7월 영업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7월 총매출은 작년동월 대비 3.0% 감소한 1조630억원, 영업이익은 9.7% 줄어든 729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존점 성장률은 4.9%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무휴업 점포 비율이 지난해 6월을 피크로 7월부터 연말까지 크게 낮아진데다 올해는 총 147개점 중 95개점 강제휴무, 50개점 자율휴무, 2개점은 미적용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정규직 전환에 따른 추가적인 인건비로 매월 40억원 이상 들어가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7.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주력 부문인 이마트 실적부진 속에 종속법인도 뚜렷한 실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에브리데이리테일과 중국 상해 이마트 법인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호텔업 종속법인들인 조선호텔,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비롯해 신세계푸드 등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