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이 남은 임기동안 먹거리 찾기에 주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경동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예탁결제 인프라 기능을 확대하는 것 못지않게 예탁원의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만간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신규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신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과 관련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펀드넷을 통한 펀드재산 의결권 행사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산업이 국제화될 수 있도록 펀드패스포트 인프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 출범하게 될 펀드슈퍼마켓에 대해서는 10억원 이내 금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10억원 이내에서 펀드슈퍼마켓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있는 예탁결제 인프라에 대해서는 선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증권결제업무, 전자투표업무, 증권정보포털 등 이미 도입된 인프라들의 양적·질적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금 예탁결제업무, ATS 결제시스템, 전자증권제도 등 신규 업무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자증권제도에 대해서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현재 금융위와 법무부가 주도권 경쟁을 하느라 전자증권제도의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며 "제도 도입으로 다른 일자리들이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다른 금 예탁 업무 등도 있어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