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숨바꼭질' 문정희 "제 점수요? 10점 만점에 굿(good)점"

기사입력 : 2013년08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43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영화 ‘연가시’에서 체면을 불사하고 물을 들이키던 배우 문정희(37)가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런데 어째 이번에도 심상치 않다. 거뭇거뭇한 얼굴에 꼬질꼬질한 옷을 입은 영화 속 문정희는 한쪽 눈을 찡그린 채 말까지 더듬거린다.

영화 ‘숨바꼭질’ 홍보대표를 자처한 문정희를 만났다. 개봉을 앞둔 여느 배우들처럼 그는 굉장히 분주했다. 문정희의 말을 빌리자면 ‘레알 열심히 영화 홍보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었다. 스크린 속 연기 열정이 영화 홍보에도 그대로 묻어났다.

“정말 재밌어요. 촬영도 그렇고 홍보하는 것도 흥미진진해요(웃음). 게다가 ‘숨바꼭질’은 그동안 제가 했던 작품과 장르도 역할도 달라요. 그래서 기대도 되고 반응이 어떨까 궁금하죠. 정말 설레요.”

극중 문정희는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누군가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 주희 역을 맡았다. 그러나 처음 문정희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의 역은 주희가 아니었다. 역할이 오픈된 상태였지만, 허정 감독은 내심 문정희를 두려움에 휩싸인 두 아이의 엄마이자 결벽증을 가진 성수(손현주)의 아내 민지 역으로 점찍어 뒀다. 이런 계획에도 시나리오를 본 문정희는 단번에 주희에 매료됐다. 주저없이 감독과 제작자 설득에 나섰다.

“민지는 ‘연가시’ 때 캐릭터와 비슷하잖아요. ‘또 모성애? 또 그 역할?’이란 생각이 들었죠. 반면 주희는 희소성이 있는 역할이었어요. 감독님에게 ‘저 무슨 역 주려고 했어요? 주희요?’ 물었더니 아니래요. 근데 제가 그냥 주희 하겠다고 했죠(웃음). 제가 주희를 어떻게 그려낼지 설득했어요. 아마 감독님은 첫 신 찍을 때도 반신반의했을 거예요.”

이번 작품에서 문정희가 맡은 역할은 영화 속 키플레이어 주희만이 아니다. 그는 허정 감독의 말처럼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였고 배우 전미선이 추천하는 아역 배우들의 연기 선생님이었다. 앞서 밝혔듯 영화의 홍보대표이기도 한 문정희는 그런 자신을 ‘숨바꼭질’의 시다바리(?)라 칭했다.

“잘하고 싶었어요. 근데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니 멀티가 됐죠. 사실 감독님이 학교 후배예요. 그래서 감독님의 역량이 잘 발휘되길 바랐어요. 전폭 지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죠. 감독님께 ‘어떤 상황이 와도 겁내지 말고 가자. 나머진 우리가 백업(back-up)하겠다’고 했어요. 또 제가 막내라 현주 선배가 지치지 않게 애교도 부리고 미선 선배 오면 현장 분위기도 설명해드렸죠. 아이들에게는 무서운 이모였지만 되레 잘 따라줘서 고맙고 대견했어요. 전반적으로 응원해주는 역할이었죠.”

문정희는 이번 영화를 ‘복’이라 정의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2회 연속 수상자인 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인 손현주, 전미선과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영화 ‘신세계’ ‘베를린’ ‘범죄와의 전쟁’ 등을 작업한 최고의 흥행 제작진과 함께했다.

“베테랑 선배들과 연기하게 돼 정말 좋았죠. 서로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해서 맞붙는 재미가 있었어요. 영화의 성패를 떠나 복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선배들, 감독님, 스태프들과 일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이에요? 현장에서 마음이 짠해진 적도 있었죠. ‘숨바꼭질’이란 작품 자체가 보람이고 의미에요.”

‘숨바꼭질’ 점수를 매겨 달라는 요청에 문정희는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센스있게 ‘굿(GOOD)점’이라고 덧붙이며 엄지를 치켜든 문정희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으로 영화를 본다면 재미가 배가될 거라 조언했다. 문단속에 대한 충고 역시 잊지 않았다.

“생각 없이 보세요(웃음). 그게 제일 재밌게 보는 방법이죠. ‘숨바꼭질’은 장점이 많아요.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를 보는 재미가 분명 있을 거예요. 물론 영화 속에 사회적 코드도 있고요. 그리고 문단속 잘하고 집 초인종 아래에 표식 있는지도 살피세요. 영화 본 후 스포일러 자제해주는 센스 아시죠?(웃음)”

이게 여배우의 발이라고?

‘숨바꼭질’ 촬영 중 문정희의 발톱 세 개가 빠진 일화는 유명하다. 발톱은 어떠냐는 안부에 자리에서 일어난 문정희는 조심스레 구두를 벗어 보였다. 직접 본 문정희의 발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여배우의 발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페디큐어는커녕 오른쪽 발톱 다섯 개는 빠지거나, 빠졌거나, 빠지기 직전 상태였다. 

“어제 페디큐어를 지웠는데 도저히 다시 못 바르겠는 거예요. 저도 이렇게 다 빠졌는지는 몰랐어요. 세 개만 그런 줄 알고 여태껏 세 개라고 했는데 다 나갔더라고요. 지금은 괜찮은데 그때는 너무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었죠. 일단 달리기가 제일 컸어요. 거기다 신발이 가죽 구두였죠. 추격전하고 넘어지고 이러다 보니 발톱이 다 나갔어요. 특히 오른발에 힘을 많이 줬나 봐요. 집에 말도 못하고…. 배우로서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니 이런 거는 괜찮아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