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포르쉐(Dr. Ing. h.c. F. Porsche AG)그룹의 올해 상반기 운영이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스포츠카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70억3000만유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12억9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출고량도18% 상승해 8만1565대의 판매 성과를 보였다.
독일 포르쉐 본사의 재무 책임자 루츠 메쉬케는 높은 매출 이익률이 포르쉐 그룹의 수익 창출 능력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쉬케는 “높아진 수익과 비용 효율을 통해 포르쉐는 슈퍼 스포츠카 918 스파이더와 스포츠 SUV 마칸과 같은 신 모델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얻을 수 있다”며 “마칸과 918 스파이더 두 모델의 판매 결과는 실제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2014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그룹은 전년도의 실적을 올해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포르쉐 대표 겸 CEO 마티아스 뮐러는 “포르쉐의 신 모델들은 고객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명 시장 조사 업체인 J.D.파워와 언론 모두를 통해 큰 찬사를 받고 있다”며 “뉴 911 GT3, 뉴 911 터보, 터보S와 911 50주년 기념 에디션을 통해 앞으로도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현재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파나메라의 새로운 모델을 런칭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뮐러 CEO는 이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의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통해 포르쉐만의 혁신성과 기술 측면에서의 리더십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개별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과 중국이라는 가장 중요한 판매 시장에서 포르쉐가 성장 일로를 걸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르쉐 상반기 동안의 지역별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20% 증가 된 1만8323대의 차량이, 미국에서는 30%의 상승폭과 함께 2만1309대의 차량이 각각 인도됐다. 또한 유럽은 침체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 2% 증가한 2만6199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모델 별 실적으로는 뉴 카이맨을 포함한 새로운 박스터 모델 시리즈가 18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총 1만2886대가 판매됐다. 카이엔은 포르쉐 차종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모델로, 같은 기간 동안 전체 4만2354대(22% 상승)가 인도됐고 뒤를 이어 911 시리즈가 총 1만5834대(10% 상승) 인도됐다. 반면, 파나메라는 신 모델 출시로 인해 차량 인도분이 33% 줄어든 1만491대를 기록했다. 뉴 파나메라는 7월 본격적으로 판매 중이다.
포르쉐그룹의 성장 전략은 직원 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6월 기준 포르쉐그룹은 역사상 최초로 직원 수가 1만8000명을 넘겼다. 이중 약 5000명은 지난 3년 동안 충원 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