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대비 24% 초과수익 성과
[뉴스핌=노종빈 기자] KB투자증권이 올들어 추천한 중소형주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45%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의 두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이같은 호실적은 투자자의 시작으로 시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철저한 분석과 탐방을 거쳐 최종 선별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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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 관점에서 접근…알기쉬운 펀드개념 도입
KB투자증권은 올해 초부터 매월 10종목으로 구성되는 중소형주 전문 추천주 포트폴리오인 '퀀트와 함께하는 미드스몰캡 디스커버리' 시리즈를 월간 리포트 형태로 공개하고 있다.
이 리포트는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가상의 투자펀드 형태로 운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1개월 동안 10개 종목으로 설정, 발간 당일 종가로 매수한 펀드의 수익률을 한달 뒤인 차기 자료 발간 직전일 종가로 평가받는 방식이다.
지난달 29일까지 스몰캡 디스커버리 6호가 완료됐고 현재는 7호 추천종목 10개가 공개돼 있다.
◆ 중소형주 발굴 추천…코스닥 지수대비 성과
KB투자증권의 포트폴리오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모두 코스닥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월 말 포트폴리오 출범 당시부터 올해 7월말까지 추천주의 누적수익률은 44.91%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의 수익률 20.83% 대비 약 24.09% 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6차에 걸쳐 추천된 60개 종목 가운데(중복포함) 1개월 뒤 결산시 상승한 종목은 39개로 하락한 종목 21개에 비해 곱절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추천된 종목을 7월까지 계속 보유한 경우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코나아이와 SBI모기지가 각각 67.82%와 67.4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성과인 6호 포트폴리오의 경우 지난 6월 24일 최선호주로 제시한 삼천당제약과 쏠리드는 각각 7.69%, 15.33%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 '매수신호' 나온 종목 집중 분석뒤 추천
추천 종목의 선정 방식도 독창적이다. 차트 상에서 의미있는 매수신호를 내면서 먼저 움직인 종목을 찾아낸 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애널리스트가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재료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흔히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면 왜 올랐을까 궁금해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주가가 움직인 종목들을 먼저 추린뒤 분석, 추천을 하기 때문에 승률을 높일 수 있다. 추천종목 선정 과정을 밝히지 않는 기존의 증권사 추천 방식과 비교하면 '발상의 전환'인 셈이다.
퀀트(계량분석) 전문가들이 차트 상의 매수신호를 바탕으로 200여개의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선정하면 다시 이를 바탕으로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이 각 기업별 현장을 탐방, 기업 가치와 재료 등을 확인 선별한 뒤 최종적으로 10종목을 추천하게 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팀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 하나를 사더라도 고민하고 따져보고 살 것"이라며 "하지만 주식 투자의 경우 투자자들은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쉽게 손이 나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투자 실패의 가능성을 줄여보고자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펀드 개념을 결합하게 됐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종목추천 시스템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평가받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회사의 주식을 싸게 사서 충분한 가치를 얻을 때까지 보유한 뒤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