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STX팬오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STX팬오션은 2일 강덕수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강덕수·유천일 공동 대표이사에서 유천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STX팬오션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다 지난 6월 중순 법정관리에 들어간 바 있다. 법정관리 공동관리인으로는 유천일 대표이사와 채권단이 추천한 인수합병·구조조정 전문가인 김유식씨가 선임됐다.
업계는 STX팬오션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강 대표이사의 경영권 행사가 불가능했던 만큼, 강 대표이사의 사임은 예고된 절차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채권단은 다음달 5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STX팬오션의 자산가치를 판단해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으면 올해 안에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