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난 달 30일 56일 만에 출근경영을 재개한 이건희 회장이 전격적인 문책성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3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한 직후 삼성정밀화학 사고를 보고 받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런 후진적인 사고가 재발해서는 안된다"며 "후진적인 환경안전사고를 근절하라"는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번 인사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박중흠 운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달 25일 발생한 삼성정밀화학 내 폴리실리콘 생산법인(SMP)의 신축 공사장 물탱크 파열 사고에 대한 책임에 대한 문책성 인사다.
이 회장은 최근까지 일본에 머물며 최지성 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 등으로부터 물탱크 파열 사고를 포함한 안전 사고에 대한 면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달 30일 서초사옥으로 출근해서도 안전 관련 업무에 대해 집중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번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사장 외에도 책임 있는 관련자들을 문책할 계획이어서 추가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아직 추가 인사안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