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leehm@daishin.com, 02-318-4714)
지난 31일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결국 1920선을 하회한 채 마감했다.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7% 하락한 128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연일 강세를 보이던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도 혼조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제약주가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책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종근당은 하반기에도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평가에 6.9% 올라 장중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유나이티드제약도 3분기부터 수익성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5.9% 올라 거래를 마쳤고 가스요금 인상소식에 한국가스공사가 4.0% 올랐다. 대우조선해양도 태국에서 5500억원 규모의 군함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1.1% 상승했다. .
한편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대부분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일본 진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셀트리온이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바이오업종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젬백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바이오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이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초기 협력업체로 선정된 게임빌과 위메이드가 9~12% 급등하여 장을 마쳤다. 실리콘화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46% 증가해 25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8.1% 올랐다.
전일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FOMC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는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현행 양적완화 프로그램과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최근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8월에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의 수급개선은 경기민감주 위주로 순환매가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역시 최근 바이오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외국인의 수급을 감안해 매매를 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관심종목으로는 기아차, 하나금융지주, 한국타이어, 삼성테크윈, 삼성정밀화학, 한국가스공사, 현대비앤지스틸, 대교, 차바이오앤, 인포피아, 카스, 다산네트웍스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