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기업속으로] '모바일 보안관'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바일 보안 뚫리면 재앙"…화이트해커 육성에 인생을 걸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이사
[뉴스핌=최영수 기자] 엄지손가락 터치 하나로 정보를 주고받고, 금융결제에서 주택, 자동차 운전까지 생활 속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바일 시대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가 해킹될 경우 재앙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 재산이나 생명, 가족과 직장의 안전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은 모바일 기기 활용이 많아질수록 더욱 커진다. 그렇지만 중요성의 부각 속도를 관련분야 기술 발전이나 전문인력 육성 속도가 못따라가는 실정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43)는  '모바일 보안관'을 자처하며 정보보안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젊은 사업가다.

안철수 전 안철수연구소 대표와 함께 '정보보안 전문가 1세대'로 손꼽히는 그를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만났다. 
 
◆ 청년창업가에서 정보보안 선구자까지

이 대표는 국내 정보보안 시장을 개척해온 선구자 중의 한 명이다. 전공은 화학공학이지만, 대학시절부터 컴퓨터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으며 일찍이 컴퓨터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용산전자상가에서 컴퓨터 조립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전문지식을 터득하게 됐고, PC통신의 매력에 빠지면서 직접 PC통신을 운영하기도 했다.

PC통신상에 해킹 방법이 공유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해킹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학창시절 꿈을 나누던 지인들과 창업을 결심하고 벤처기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하지만 젊은 공학도에게 창업자금은 꿈같은 얘기였고, 그의 꿈을 알아준 미래산업의 도움을 받아 사내벤처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의기투합해 보안 벤처를 차리려고 했으나 자금이 없어 힘들었다"면서 "투자를 받기 위해 알아보던 중 미래산업의 사내벤처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시작한 벤처기업은 1999년 '소프트포럼'이란 이름의 자회사로 분리되어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서 급성장했고, 지금은 한글과컴퓨터의 모회사의 지위를 누릴 만큼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 후배들은 돕기 위해 한때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는 창업자가 아닌 투자자로서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경험이 됐다.

이 대표는 "직접 창업을 해본 사람으로서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창업자가 아닌 투자자의 위치에서 기업의 가치를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PC 보안은 '안랩' …모바일 보안은 '라온시큐어'

정보보안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진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라온시큐어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했다가 지난 5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라온시큐어는 1998년 설립되어 유무선 접속장비 개발업체로 성장해 오다 2012년 10월 네오웨이브에서 현 상호로 변경됐다. 같은 해 암호인증 전문업체 루멘소프트를 인수합병하면서 정보보안 전문업체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라온시큐어 매출액 추이
이후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모바일 보안시장을 선도하며, 분야별로 30~40% 수준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그동안 'PC보안'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해 왔다면,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보안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모바일은 PC보다 생활 속의 적용분야가 훨씬 더 넓다"면서 "모바일 보완이 뚫리면 재앙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정보보안 시장규모가 약 190조원 규모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조 6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보안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대표와 라온시큐어가 지향하는 것은 모바일 보안과 암호/인증, 침해대응, 보안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해커의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을 키우기 위해 화이트해커를 양성하는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IT 강국이라는 면모에 비해 우리나라의 모바일 보안시장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면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견인하고 있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매출이 139억원이었지만,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면서 "향후 5년내 1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화이트해커 육성 주력…"사람이 해답이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이사
정보보안 전문가 육성은 이 대표와 라온시큐어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궁극적인 사업이다. 보안이 취약한 것은 결국 장비나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니고 그것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이 대표의 지론이다.

이 대표는 "보안장비나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보안전문가를 육성하는 게 시급하다"면서 "아무리 좋은 장비나 프로그램도 전문인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10월 설립한 '라온 화이트햇센터'를 통해 화이트해커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라온시큐어가 육성하는 전문인력은 연간 300여명 규모로서 현재까지 200여명의 화이트해커를 육성해 오고 있다.

대학 겸임교수로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업이나 공공기관 강연을 통해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화이트해커가 있어야 취약점을 보완해 해커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다"면서 "만약 해킹사고가 발생해도 발빠르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보안 사업에 젊음을 바친 그의 궁극적인 꿈과 목표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20년 전에 벤처기업을 창업했을 때와 똑같다"면서 "안전한 모바일 시대를 만들어 가는 정보보안의 선구자로 남는 게 꿈이자 인생의 목표"라고 말했다.


<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약력>

- 1970년 충북 음성 출생
- 1989년 서울고 졸업
- 1996년 한양대 화학공학과 졸업
- 2006년 연세대 경영학 석사, 건국대 경영학 박사(2011)
- 1995년 소프트포럼 창업 및 경영총괄 부사장(COO)
- 2010년 매그넘벤처캐피탈 대표이사
- 2012년 라온시큐어 대표이사
- 한국PKI포럼 인증분과 기술위원(2006)
- 2008년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초대 조직위원장(2008)
-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 자문위원(2008)
- 건국대 대학원 벤처전문기술학과 겸임교수(現)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