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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속으로] 우리산업, 전기차 타고 실적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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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히팅시스템 국내 유일의 생산업체

[뉴스핌=정경환 기자] 자동차 공조장치 및 센서 모듈 생산업체인 우리산업이 전기차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용 히팅 시스템도 제조하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는 연료를 태워 엔진과 냉각수를 데워서 차의 온도를 올린다. 반면 전기차는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히터'라는 공조시스템을 이용한다. PTC 히터는 겨울철 차량 유입 공기를 직접 가열해 차량 내부 온도를 예열시키는 장치로 디젤자동차의 보조 난방 장치 또는 전기자동차의 유일한 난방 장치로 사용된다.

강성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테슬라 향 PTC 히터의 단독공급업체인 우리산업은 테슬라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주액이 100억원을 넘겼다"며 "큰 폭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기차 시장 활성화 조짐… 'PTC 히터' 기대

▲ PTC 히터.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S'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S는 한 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에만 집중해 시장 확대에 실패한 과거와는 달리 성능과 디자인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같은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매출의 가파른 증가세는 전기차 시장의 개화를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올해 연간 모델 S 판매 추정치는 2만1000대로 전년보다 691.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구조적으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동력발생 기관과 공조시스템의 히터다.  전기차 시장이 개화한다면 가장 수혜를 볼 부분 역시 동력발생 부분과 히터 부분이다.

전기차용 히팅 시스템인 'PTC 히터'를 생산하는 우리산업이 수혜 업체로 주목받는 이유다. 전기차용 PTC 히터 생산업체는 국내에선 우리산업이 유일하고, 독일에 카템 등 2개사가 있을 뿐이다.

우리산업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초기 단계라 수혜를 논하기엔 아직은 좀 이르다"면서도 "다만,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수록 PTC 히터의 매출 기여도 역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연초 이후 주가 195%↑…실적 기대감 반영된 듯

▲ 우리산업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우리산업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산업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62.04% 오른 것을 포함해, 연초 이후로 194.94% 급등했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실적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우리산업은 PTC 히터를 한라공조 등 기존 고객사 외에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에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올해 GM 등 해외고객사 공급 증가로 전년보다 100% 이상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산업은 별도 기준으로 매출 1948억원, 영업이익 66억원 그리고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테슬라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주액이 100억원을 상회한 상황으로 큰 폭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 PTC 히터 매출액은 전년보다 102.1% 늘어난 1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산업은 이날 130만주 규모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우리산업 관계자는 "시장에 이미 알려진 것으로 보호예수돼 있던 물량이 해제되면서 시장에 나오는 것일 뿐"이라며 "시세에 그리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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