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모바일게임 열풍 주식시장으로 확산

기사입력 : 2013년07월29일 10:46

최종수정 : 2013년07월29일 13:33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모바일게임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주식시장의 투자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29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모바일게임 관련주 열풍 현상을 보도하고, 모바일게임 산업 현황과 전망을 진단했다.

◇ 모바일게임 관련주가 급등
올해들어 모바일게임 관련주 절반이상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를 넘어섰고, 쉬엔지신시(旋極信息 300324)의 PER은 591.6배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다른 업체인 장취커지(掌趣科技 OURPALM 300315)와 중칭바오(中靑寶 ZQGAME)의 PER도 각각 333.3배와 217.9배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시장에서 모바일게임 관련주의 인기는 올해초 중국 모바일게임 및 웹게임 개발사인 장취커지(掌趣科技)가 인터넷 게임회사인 둥왕셴펑(動網先鋒)의 지분권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그후 퉈웨이신시(拓維信息),톈인콩구(天音控股) 등 모바일게임 테마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주식시장을 휩쓸고 있다.

올해들어 장취커지 주가의 누적상승폭은 295%에 달했고, 현재 주식시장에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이 업체는 현재 자산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주가 누적상승폭이 257%에 달한 중칭바오(中靑寶)는 올연말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을 앞두고 있어 이 업체의 주주는 그야말로 '대박'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게임주가 중국 A주를 휩쓸동안 줄곧 무심했던 홍콩 H주에서도 모바일게임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홍콩 메인보드에 상장한 24시간 인터넷뉴스채널 V1채널(第一視頻)은 자회사인 차이나모바일게임(CMGE)이 홍콩 뉴월드디벨롭먼트(新世界發展)의 자회사 그랜드시너지 함께 250만주의 미국예탁증서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텔레비젼브로드캐스트(TVB)는 컬쳐컴홀딩스(文化傳言)와 함께 연내에 TVB의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모바일게임 6개를 출시한다고 밝혀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홍콩의 증시전문가는 "현재 홍콩의 모바일게임 상장업체는 다른 대부분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본토 A주 시장에 비해 상당히 낮게 평가받고 있어 주가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 정책지원, 산업규모 확대 등이 모바일게임 주가 상승 촉진
중국 주식시장에서 모바일게임 주식 인기의 '비결'은 △정부의 문화산업 진흥 정책의 효과 △모바일게임 산업 성장으로 인한 투자금 증가 △게임업체의 활발한 인수합병(M&A)으로 요약할 수 있다.

중국 문화부는 12.5규획(2011~2015년) 기간 문화산업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게임업체의 인터넷게임 개발과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투자자의 게임산업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중국게임산업보고에 따르면, 2013년 1~6월까지 중국의 모바일게임 가입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119.3%늘어난 1억 7100만명에 달한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3G와 무선인터넷 보급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을 위한 기반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업체간의 M&A도 활발하다. 중국 대형 영화사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는 이번달 21일 인한커지(銀漢科技)유한공사 지분을 매입한다고 밝혔고, 다탕전신(大唐電信)은 지난달 광저우 야오완(要玩)오락인터넷기술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아리바바와 바이두 등 대형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모바일게임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중국에서는 월매출 1000만 위안(약 19억 원)이상에 달하는 게임업체가 20여개에 달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기술로 무장한 우수한 모바일게임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당수 가입자를 확보한 피싱조이(Fishing Joy 捕魚達人) 는 중국의 '국민게임'으로 성장한 후 올해 5월 한국시장에 진출했고, '무를 지켜라(Carrot Fantasy 保衛蘿蔔)'는

피싱조이(왼쪽)과 무를지켜라 게임이미지
출시 두달도 안돼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2000만 회를 돌파했다.

◇ 실적기반 부실한 주가상승 경계해야
한편에선 모바일게임의 주가에 상당한 거품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게임업체를 제외하고 대다수 게임업체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모바일게임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함과 동시에 수많은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고, 이들 상당수 기업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5월이후 주가가 2배이상 급등한 톈인콩구(天音控股)가 대표적인 사례다. 5월 2일 주당 3.77위안에 불과했던 톈인콩구의 주가는 이번달 24일 7.67위안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톈인콩구는 올해 상반기 실적보고에서 손실을 기록해 투자자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매달 수십개씩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가운데 시장에서 생존하는 게임은 5%미만이고, 수익을 내는 게임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게임업체와 일부 게임이 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어 시장의 양극화 현상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4월 기준, 다운로드 횟수 1000만 이상에 달하는 게임 18개가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의 증권 관계자는 "홍콩의 주가는 대부분 실적을 바탕으로 형성되지만, 최근 중국 본토 A주에선 모바일게임 관련주가 실적에 관계없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주가에 상당한 거품이 형성되어 있어 위험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