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사진>은 24일 “KDDF는 업계의 신약 연구·개발(R&D)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해 부족한 부분의 보완을 돕는 글로벌 신약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이날 서울 재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KDDF 목표는 글로벌 신약 개발 국가 진입을 통한 지속적인 국가 성장동력 마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KDDF는 국내 업체의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교육부·산업통산자원부 3개 부처가 만든 R&D 지원 사업단으로 지난 2011년 9월 출범했다. 오는 2020년까지 1조600억원(정부 5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여러 부처가 적잖은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지원 과제 선정은 엄격하게 이뤄진다. 선정 후 점검 역시 마찬가지다.
정부 지원 과제에 선정되면 보통 1년마다 점검을 받지만 KDDF 선정 과제는 1~2개월에 한 번씩 보고서를 제출하고 현장 방문을 받는다.
이 단장은 “보고서 점검과 현장 방문에 여러 전문가가 투입돼 점검한다”며 “업계가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과제별로 지원 기간과 지원액을 달리하는 ‘마일스톤’ 개념을 도입해 실질적인 신약 개발을 돕고 있다. 실제 현재까지 KDDF 출범 이후 현재까지 선정된 33개 과제의 수행 기간과 투자 규모는 제각각이다.
또 우수한 과제 발굴을 위해 1년이 아닌 2개월마다 과제를 접수 받는다. 탈락 과제에 대해서는 미흡한 부분을 컨설팅해 주고 재도전의 기회를 준다.
이 단장은 “탈락 과제를 제출한 곳에 해당 과제의 부족한 점과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조언해 준다”며 “언제든 재도전이 가능해 선정 과제 중 다시 도전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KDDF는 현재 제약산업의 2030년 미래 보고서 제작을 준비 중이다. 이 보고서는 오는 2013년 전 세계 제약산업의 특징 등을 예측해 우리리나라 신약 개발이 나아갈 방향을 담게 된다.
이 단장은 “KDDF 지원 과제들의 실제 의약품 출시 시기는 2030년으로 보고 있다”며 “신약 개발 방향성을 담은 미래 보고서를 제작해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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