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14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가 공동 이익을 대변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이날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14개 전문연구원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홍 제1차관 주재로 '전문연구원 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날 발대식에선 14개 전문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발전방안'을 산업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앞서 산업기술정책관 주재로 전문연구원과 KIAT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 발족후 그간 십여차례 실무자 간담회를 통해 '전문연구원 발전방안'을 논의해왔다. 협의회는 하반기 중 사단법인 '(가칭)전문생산기술연구소 진흥협회'로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14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에는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광기술원, 다이텍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섬유기계연구원, 한국니트산업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정보기술연구원, 한국실크연구원 등이 포함돼 있다.
사실 전문연구원은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기업출연과 산업부 지원으로 설립된 연구소로 그간 국가 산업발전 및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들 연구원의 중소 중견기업 지원 활동은 전체 예산의 75% 차지(기업지원 R&D 55%, 기업지원 21%)하고 있다.
전문연구원들은 이날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조력자로 '기업과 함께, 기술로,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로 기술사업화 全 주기 지원'이라는 비전과 더불어 중소기업 고용연계 연구역량 확충형 기술개발 지원 등의 4대 실천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3책 5공제의 불합리성, 전문연구원의 100% PBS예산구조, 정부 R&D에 기업 주관비율 상향 조정 등에 대한 애로점을 성토했고 정부에 제도개선도 요구했다.
이날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연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3책 5공제 등 전문연이 제시한 문제점에 대해 검토한뒤 하반기 중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