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주택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는 지난 5월 미국 전국 평균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8% 증가 대비로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반면 전년대비로는 7.3%의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캘리포니아와 오레곤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지역에서 15.8% 상승했고 네바다, 애리조나주 등 산악지역에서 12.7%의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 가격은 고용시장의 개선과 함께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질로우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택가격은 2분기동안 2.4% 상승해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2분기로 기록됐다.
다만 제한된 공급량과 높은 모기지 금리는 판매규모가 꾸준히 상승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4.37%까지 오르며 최근 급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전일 발표된 NAR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질로우의 스벤자 구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시장이 최근 전체적으로 버블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많은 지역에서 그러한 느낌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