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1880선에 안착했다.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94포인트, 0.48% 오른 1880.35에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반등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190억원, 146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투신과 연기금도 586억원, 76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1513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3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199억원 순매수로 총 132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팀장은 "비차익거래로 바스켓으로 연기금과 투신이 많이 사들였다"며 "오늘은 특별한 이슈보다는 정부 대책을 반영한 주가들이 크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과 의약품이 3.69%, 2.4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류용석 팀장은 "건설업종은 취득세율 기대감이 반영됐고, 제약주 또한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4.76% 급등하며 가장 크게 올랐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23%, 1.02% 오르면서 그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1.41%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실적시즌을 앞둔만큼 당분간은 종목별 흐름을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건설주 등 그간 낮아졌던 눈높이에 비해 실적이 견조하게 나올 것이라는 흐름이 예상되면서 베팅이 늘어나고 있다"며 "2/4분기 실적 이후 하반기 기대감이 이어질텐데 그 부분까지는 확인과정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3포인트, 0.13% 내린 541.1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8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14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