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오는 8월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하량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4의 경우 7월에 셀인(Sell In) 공급보다는 셀아웃(Sell Out)에 집중하면서 채널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8월에는 셀인 출하량이 7월 대비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7월부터는 갤럭시 에이스3를 중심으로 갤럭시 페임2, 갤럭시 영2, 갤럭시 패스트 등의 중저가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물량 기준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태블릿PC도 기존 갤럭시탭2 7인치 중심의 제품 라인업이 갤럭시탭3 10.1인치, 8인치, 7인치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으며, 갤럭시노트 10.1인치의 계보를 이을 신규 제품이 3분기 말에 출시되면서 전체 10.1인치 출하량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이 전기대비로 각각 12.7%, 60.7% 증가한 8420만대와 13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7월과 8월에는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중저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9월부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에 실망한 시장 참여자들은 갤럭시노트3까지 실망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확실히 갤럭시S와 비교해 사용자경험(UX)이 다르며 중화권과 중동의 관심은 어느 지역에서보다 뜨겁다”고 지적했다.
갤럭시워치도 갤럭시노트와 동시에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갤럭시워치는 ‘삼성 기어’라는 상표로 출하될 것”이라며 “‘기어’라는 상표명에 맞게 갤럭시워치는 갤럭시노트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제품군이 가세하는 9월부터 삼성 스마트폰의 투자 심리 역시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