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2%, 기아차 4.1% 각각 판매 감소
[뉴스핌=주명호 기자] 유로존 국가들의 사상 최대 실업률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타격을 입으면서 유럽내 자동차 판매가 17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유럽자동자공업협회(ACEA)는 6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118만 대를 기록해 전년동월 125만 대보다 6.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적은 판매대수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6.7% 감소한 644만 대를 기록했다고 ACEA는 전했다.
유로존 내 주요 자동차시장도 대부분 판매가 급감했다. 최대판매시장인 독일은 4.7% 감소했고 프랑스도 8.4% 떨어졌다. 반면 영국은 13% 올랐다.
업체별로는 푸조가 11% 급감을 나타냈으며 이탈리아의 피아트도 14% 감소했다. 르노의 경우 자사의 저가차종 다시아의 매출이 16% 증가하면서 총 판매량이 0.9% 상승했다.
제네럴 모터스는 9.9% 감소했으며 폭스바겐도 4.4%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폭스바겐의 아우디 판매량은 8.9% 하락했다.
한국 자동차기업들도 판매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8.2%, 기아자동차는 4.1% 씩 판매량이 줄었다. 일본 기업의 경우 혼다자동차는 10.6%, 스즈키 자동차는 13.7%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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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럽자동차공업협회> |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