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전망 논란] 上 정말 '상향조정' 한 것일까

기사입력 : 2013년07월16일 11:36

최종수정 : 2013년07월16일 13:35

10월 수정 전망서 성장률 하향조정 예상도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은 이후로 한은의 전망이 지나치게 안일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2.6%로 올해 성장률을 전망할 당시와 비교할 때 세계경제는 물론이고 국내경제 여건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 어떤 이유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p씩 상향조정한 것이냐는 지적이 있다.

특히 한은의 전망치 발표에 앞서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3%에서 2.7%로 대폭 상향조정해 정부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는 한은이 오는 10월 수정 전망에서 다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우선 한은의 전망이 지난 1월이나 4월에 비해 얼마나 변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하반기 성장률 전망을 4월에 비해 크게 상향조정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올해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변경 추이 <자료:한국은행>

4월 2.6%의 전망 당시에는 정부의 추경 규모를 일단 세입부족분 12조원으로 가정했었다. 추경 규모에 대한 정부안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고 국회 통과 여부도 불투명해 보수적으로 전제했다는 것이 당시 한은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실제 추경규모는 이보다 5조3000억원 늘어난 17조3000억원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한은 신운 조사국장은 "한은 모형에 따르면 정부지출이 연간 10조원 변동하면 성장률은 0.4~0.5%p 차이를 보이는데 올해 하반기에만 플러스 효과를 준다고 보면 절반 수준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추경으로 올해 성장전망치는 당초 2.6%보다 0.11~0.13%p 늘어나게 된다.

5월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도 반영해야 한다.

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으로 인하할 경우 성장률을 대략 0.08%p 제고시키는 효과가 있다.

추경 확대와 금리인하의 효과를 반영하면 성장률이 0.2%p 상향조정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유가의 하락 정도가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 공급측면에서 0.1%p 가량 성장률을 제고시키는 요인이 됐다.

반면 세계경제 성장둔화는 수요측면에서 다시 0.1%p 가량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이렇게 볼 때 한은의 7월 전망은 지난 1월과 4월의 전망에서 일단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역시 새삼스럽게 성장률 전망치가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다소 당황하는 기색이다.

한은 조사국의 한 관계자는 "7월 전망에서 물가전망과 경상수지 예측치를 크게 변경했기 때문에 이것이 이슈가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은 성장률로 향해서 약간 놀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