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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신임 대표. |
15일 그룬트 대표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모든 활동을 글로벌 네트워크 연동시켜 여러 사업 국가간 업무를 매끄럽게 협력하겠다”며 “한국 내 임직원들의 글로벌 인재개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345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화학·제약기업으로 국내에는 머크와 머크 어드밴스드테크놀러지스를 통틀어 한국머크라고 부르고 있다.
그룬트 대표는 화공학 박사출신으로 1997년 머크그룹에 합류해 한국에 부임하기까지 본사 기능성 원료 사업부 내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해왔다. 7년간 머크에서 프로세스 개발 랩 매니저와 엔지니어링&기술 개발 디렉터, 게른샤임 사이트 엔지니어링&메인터넌스 브사장 등을 경험했다.
그는 향후 한국머크가 그리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룬트 대표는 “한국에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굉장히 많은데 스마트폰 자체가 태양광을 흡수하면 좋겠지만 태양광 패널을 들고 다닐 수도 없다”며 “때문에 천이나 옷감에 접목 시킬수있으면 얼마나 좋나는 생각에 가방에 태양광 패널을 접목시킨 모델을 연구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BC의 일밤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을 예로 “텐트에 태양광을 접목시켜 낮에 텐트를 쭉 펴두면 에너지 모아 저녁 텐트 안에서 쓸 수 있다”며 “프로토타입에 불과하지만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머크 내의 인력개발도 그의 계획이다.
그룬트 대표는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즉, 인재다”라며 “머크의 글로벌 매출 3분의1은 아시아국가에서 나오는 만큼 한국 임직원 글로벌 인재개발 프로그램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년 임기를 마친 유르겐 쾨닉님 한국머크 전 대표는 임기 중 제약업계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보건복지부가 5년 사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간 것 같다”며 “쌍벌제를 프로페셔널하게 도입하며 인식 재고 노력을하고 분위기를 만들었던 것이 바람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신약에 대한 약가제도, 의약품 등록제도의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바이오의약품 역시 혁신적인 신약으로 간주해야 한다. 혁신성을 가진 의약품은 그에 맞는 보상을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