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車업계 '활황' 속 성장세 둔화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현대차는 상반기동안 미국 내에서 부진한 판매 성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판매 목표량 달성까지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대해 낙관적 평가를 내렸다.
12일(현지시간) 현대차 존 크라프칙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미시건주 앤하버에서 가진 2104년 에쿠스 출시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73만 4000대를 판매, 4.7%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우리의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성장 목표를 재차 확인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최근 5년 중 현대차의 미국 판매 성장에서 가장 적은 수준에 해당한다.
지난해 판매 기록인 70만 3007대, 점유율 4.9% 대비로도 한발 물러선 목표치다.
실제 지난 6월 미국 자동차업체 판매 성적은 전반적으로 9% 상승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차 판매량 증가는 1.9%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경기침체동안 빠른 성장을 보이며 호조를 달성해왔으나 신차 생산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다소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크라프칙 사장은 "현대차의 미국내 자동차 재고는 현재 44일 정도의 분량으로 미국 시장의 고급 브랜드가 아닌 업체 중에서는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소비자들에게 추가의 할인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자동차 한대당 평균 인센티브가 1237달러 수준으로 매우 낮음을 언급하며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것 역시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